차이잉원 대만 총통, 中에 "대등·존엄 원칙따라 의미있는 대화 성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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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과 대등·존엄의 원칙에 따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지난 1년간 중국 군용기 및 군함이 대만 주변에서 빈번한 활동을 벌여 양안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에 위협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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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이 총통은 TV 및 총통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신년 담화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안정은 이제 대만해협 양안의 문제만이 아닌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특히 지난 1년간 중국 군용기 및 군함이 대만 주변에서 빈번한 활동을 벌여 양안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에 위협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안 관계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고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대립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대등·존엄의 원칙하에 함께 의미 있는 대화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안 사무의 처리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하고 방법을 찾아 실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의 일관된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차이 총통은 육질 개선용 사료 첨가물인 가축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포함된 미국산 돼지고기와 생후 30개월 이상 소고기의 수입과 관련해 여러 번 심사숙고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국가인 대만 입장에서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 문제를 더는 회피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들에게 양해를 당부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 신년 담화에 앞서 코로나19로 일반시민의 참석 계획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총통부 신년 국기 게양식에 라이칭더 부총통 등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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