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소망, 가족건강·코로나19 종식 빌었어요"

유재규 기자 2021. 1. 1.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보다 가족건강이 먼저죠.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날인 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A씨(30대)는 새해맞이를 해돋이 구경이 아닌, 집에서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A씨는 부인, 어린아들과 함께 강원 강릉시에서 해돋이를 구경하는 것으로 매년 새해맞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물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수원 곳곳서 새해맞이..자택 또는 등산으로 일출 구경
정부, 2일 특별방역대책·거리두기 등 연장 여부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해돋이 명소들이 모두 통제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영상을 통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무엇보다 가족건강이 먼저죠.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날인 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A씨(30대)는 새해맞이를 해돋이 구경이 아닌, 집에서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A씨는 부인, 어린아들과 함께 강원 강릉시에서 해돋이를 구경하는 것으로 매년 새해맞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물렀다.

A씨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전혀 안나지만 그래도 새해소망으로 '가족건강'을 당연히 빌었습니다"라며 "매년 해돋이를 보면서 '가족건강' 소망을 의례적으로 빌었지만 올해는 정말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연세가 60대 중·후반인데 정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입니다"라며 "코로나19도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향후 왕위에서 물러나 살기 위해 건설했던 '화성행궁' 일대를 거니는 B씨(60대)는 새해 첫 날, '정조대왕의 얼을 받기 위해' 화성행궁 주변에 소재한 팔달산을 올랐다고 말했다.

팔달산 높이는 128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곳곳에 B씨처럼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오른 일부 등산객들이 있었다.

B씨는 "높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건강은 물론, 코로나19도 빨리 잠재워달라는 마음으로 소망을 빌었습니다"라며 "정조대왕의 혼이 담긴 곳에서 우리 선조들이 코로나19도 막아주실 것으로 믿어요"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인 1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29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17명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인 가운데 최근 1주일 동안 1000명 안팎으로 일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지난해 12월23일 0시부터 수도권에서, 전날(24일) 0시부터 전국에서 각각 '5인이상 사적(私的)모임 집합금지' 등 강력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됐음에도 방역당국의 기대와는 다른 감염확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News1 송원영 기자

5인이상 집합금지는 오는 3일 밤 12시까지 적용되며 이 기간 Δ동창회 Δ동호회 Δ야유회 Δ워크숍 Δ계모임 Δ집들이 Δ송년회 Δ돌잔치 Δ직장회식 Δ회갑·칠순연 Δ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Δ친목 형성 목적의 수련회 등 사적모임이 제한된다.

이에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3일에 종료됨에 따라 오는 2일 연장 여부를 다시 한 번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가 느리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감안하면 새해 거리두기는 현 수준이 유지되거나 최소 3단계 격상은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 오전 한반도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출입 통제선 너머로 신축년(辛丑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202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