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춘문예 수상소감-대상]"사물에 사유와 시선 새겨넣을 것"

김철 2021. 1. 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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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업은 늘 웃어야 합니다.

보이는 시간이 모두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꿈을 꾸되 현실에서 꿈을 꾸어야 한다 생각을 했고 날 것을 찾기 위해 사물의 시간을 쫒으며 마주했습니다.

사물의 시간이 관계와 관심이라면 그 사물로 하여금 잃어버린 시간 장소 공간에 사유와 시선을 새겨 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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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16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대상 수상자 김철씨.

블라인드 스폿(blind spot) : 사각지대, 혹은 약점

나의 직업은 늘 웃어야 합니다. 나의 직업은 언제나 반가워야 했습니다

보이는 시간이 모두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그만한 사유가 있다 믿었고 관심이 없는 것은 눈에서 제외 했습니다.

그러다 잊었던 상황을 찾기 위해 시계바늘을 역행 했습니다. 간절함을 바랄 때 찾게 되는 원인들, 방관에서 오는 타협과 외면이 만든 대화, 설마의 순간은 사실이 되고 약점이 되었으며 사각지대가 되었습니다.

정체된 시간들이 박제된 환경 속에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지 말 것’ 의 말.

꿈을 꾸되 현실에서 꿈을 꾸어야 한다 생각을 했고 날 것을 찾기 위해 사물의 시간을 쫒으며 마주했습니다. 관행처럼 버려진 사물들의 서사. 사물과 삶의 반복됨을 보았고 시간의 흐름에 방치된 의식은 화자와 결부되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물의 시간이 관계와 관심이라면 그 사물로 하여금 잃어버린 시간 장소 공간에 사유와 시선을 새겨 넣겠습니다.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사람과 사물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야기가 사실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심사위원님 감사합니다. 방목으로 교육을 하시고 울타리 예절을 덕이라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 동생 고마워. 언제나 실행하라 말씀하신 선생님, 성숙의 시간을 지켜봐 주신 사장님 매니저님 고맙습니다. 잠재적 불길을 피울 극단 놀, 극단 빛 그리고 B.S.D 발화를 꿈 꾸겠습니다. 원두의 향을 알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로즈에게, 기본 원칙에 충실하도록 침묵에서 피어나는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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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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