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아이콘' 건설업계..신축년 더 기대되는 이유는

김서온 2021. 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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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었다.

김열매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은 그동안 추진해온 신사업 매출이 연간 1조 원 대로 성장하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와 조류발전·오염토 정화와 원전 해체, 그린바이오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는 서산 농업 바이오 웰빙 특구 내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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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매 연구원 "건설업계, 현금 활용해 긍정적 시도..꾸준히 신사업 모색"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건설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었다. 주택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건설사들이 중장기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주택사업만으로 성장한계를 느낀 건설사들이 외형을 확장하고, 수익 창출을 위한 새 사업 진출에 나섰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맏형 급 대형사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지난해 신사업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다변화를 모색했다. 올해는 새롭게 추진한 사업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애써왔다"며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는 회사도 있으며, 특히 올해는 주택시장 호황으로 창출한 수익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신사업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GS건설은 지난 2012년 스페인 수처리 기업인 '이니마'를 인수하면서 수처리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폴란드 모듈러주택 회사인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업체인 '엘리먼츠'를 인수하며 글로벌 모듈러 주택시장 활로를 개척했다.

이어 태양광 개발사업,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공장, 엘리베이터 및 알폼 사업,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장 설립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자산운용사 지베스코를 활용해 최근 핵심 키워드로 손꼽히는 '비대면' 대표 사업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열매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은 그동안 추진해온 신사업 매출이 연간 1조 원 대로 성장하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바이오 스마트 시티 부분에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와 조류발전·오염토 정화와 원전 해체, 그린바이오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는 서산 농업 바이오 웰빙 특구 내 개발을 추진한다.

대림산업은 지주사 전환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9월 인적·물적 분할과 존속법인의 지주사 전환 계획을 내놓고 사업별 최적화 전략을 추구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화 부문을 성장 시켜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시킨다고 밝혔다.

올해 82돌을 맞이하는 대림산업은 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사명도 변경한다. 존속법인인 '디엘 주식회사'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엔씨', 유화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케미칼'로 재탄생한다.

화공 플랜트 EPC 부문의 강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신규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 역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FEED(기본설계)' 후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수주 전략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2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 프로젝트와 상업 입찰이 진행 중인 약 5조원 규모의 UAE 헤일엔가샤 수주가 기대된다.

김열매 연구원은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신사업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향후 2년간 주택 사업에서 창출할 현금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에서 꾸준히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건설사들에 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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