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군 미필도 5년짜리 여권 발급..달라지는 영사서비스 10가지

최소망 기자 2021. 1. 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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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화 앱으로 영사콜센터 연결..'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추진
외교부 전경.©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올해부터 병역을 마치지 못한 18세 이상 청년들도 유효기간 5년의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 해외에서 국제전화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무료전화 앱을 통해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할 수도 있다.

외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에 달라지는 대표적인 영사 서비스 10가지'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국외여행허가기간에 따라 제한된 유효기간의 여권을 발급받던 병역미필자들이 일괄 5년 유효기간의 복수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18~24세는 한 해 24세를 한도로 최장 5년의 복수여권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병역미필자에 대한 기존의 병무청 국외여행허가제도는 유지된다. 국외여행허가를 받지 않거나 허가기간을 지나 국외 체류 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안정적인 영사조력을 위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Δ형사절차 Δ범죄피해 Δ사망 Δ미성년자 및 환자 Δ실종 Δ위난상황 등 6개 유형별로 영사조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여행경보, 어려움에 처한 우리국민에 대한 긴급지원, 해외 위난상황 발생 시 전세기 투입, 신속해외송금 등 다양한 제도가 법률로 명문화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여권 재발급 신청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모든 여권사무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을 통해 시행 중이다. 민원인이 일반 전자여권을 재발급 받는 경우, 국내에서는 '정부24', 해외에서는 '영사민원24' 홈페이지를 통해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청하고 신청시 지정한 수령기관에 1회만 직접 방문해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여권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국내 금융회사에서 각종 금융거래 시 여권을 신분증으로 더욱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시작된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되면 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 여권을 신분증으로 활용하려는 우리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무료전화 앱을 통해 해외에서 통화료 없이 영사콜센터를 연결할 수 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영사콜센터로 전화 시 국제전화 요금을 부담해야 하고 긴 번호(02-3210-0404)를 기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이 서비스를 정식 개시해 해외체류 국민들이 국제전화 요금 부담 없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톡'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영사콜센터 상담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톡 기반으로 상담서비스를 개시해 해외안전정보 및 위기상황별 행동요령 안내 등 실시간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기존 전화통화 방식 외에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도 간단하고 편리하게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해진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영사콜센터 상담을 진행하면서 민원인의 간편한 조작으로 위치를 바로 상담원에게 위치를 전달할 수 있다. 낯선 해외에서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는 불편을 덜고 상담사가 민원인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영사조력이 더욱 신속·정확해질 전망이다.

'영사민원24'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C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영사민원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해 우리 국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외국민등록, 재외국민등록 변경·이동 신고, 귀국 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 재외공관 방문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온라인 아포스티유 발급 대상 문서도 확대된다. 'e-아포스티유' 홈페이지는 현재 31종 문서에 대해 온라인으로 아포스티유를 즉시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학교 성적증명서(국·영문) 및 국세청 증명 10종 문서에 대한 아포스티유 인증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서울시 마곡지구에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 센터는 2023년 완공예정이며, 개관 후 각종 전시·교육·동포행사 개최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국과 재외동포 간 연결망(네트워크) 구축이 보다 활성화되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함께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길잡이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 행정과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곁에 가까이 가겠다"라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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