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리두기' 실종?..새해맞이 대규모 공연 개최

조상희 2021. 1. 1.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새해를 맞아 신년 경축공연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송년의 12월31일 밤 수도 평양에서는 신년 경축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라며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새해맞이 공연과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축공연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한 북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새해를 맞아 신년 경축공연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송년의 12월31일 밤 수도 평양에서는 신년 경축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라며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신문은 "명절 일색으로 단장되고 특색있는 조명과 화려한 무대장치로 황홀경을 이룬 김일성광장은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온 수도 시민들로 흥성이고 있었다"라며 새해맞이 공연이 치러진 평양 김일성광장의 전날 밤 풍경을 전했다.

광장에 모인 주민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공연 무대를 촬영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공연을 관람하는 주민의 모습도 포착됐다. 많은 인파 탓에 '거리두기'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신문은 "설맞이 공연 '세상에 부럼없어라'가 12월3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되었다"라며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고 전했다.

야외공연과 달리 실내에선 거리두기 원칙이 지켜지는 분위기였다. 학생소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은 객석을 한 칸씩 띄운 채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다.

신문은 또 국기 게양식 사진을 게재하며 "온 나라에 뜻깊은 신년 경축의 환희와 애국열이 용암마냥 끓어 솟는 속에 1월1일 김일성 광장에서 국기 게양식이 엄숙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새해맞이 공연과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축공연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북한 매체들의 보도로 미뤄볼 때 예년 수준의 공연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