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나온 노영민 전 비서실장 행보는"..차기 선거 출마 주목

천영준 2021. 1.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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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노영민 비서실장이 2020년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났다.

고향인 충북 청주로 돌아와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충북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노 전 실장의 측근들은 그가 당장 정치적 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2년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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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에 무게 실려
4월 재선거 가능성 높은 청주 상당구 도전 배제 못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노영민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0.12.31. since1999@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2년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노영민 비서실장이 2020년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났다.

고향인 충북 청주로 돌아와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충북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노 전 실장의 측근들은 그가 당장 정치적 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지역(고향)에서 쉬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전셋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지난해 7월 다주택 논란이 일자 흥덕구 가경동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2채를 모두 판 뒤 구했다.

하지만 안식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고향에 강한 애착을 보인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다는 얘기다.

현재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2022년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 전 실장의 정치 경력과 인맥 등을 볼 때 지역 사회에서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17~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주중대사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같은 배경이 충북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오는 4월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정순 의원의 지역구이다.

정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의원의 혐의를 고발한 선거 회계책임자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의 중도 낙마와 4월 재선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의원은 본인이 100만원 이상이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노 전 실장이 정치권으로 복귀해 새로운 역할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재선거 출마가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관측에도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함구하고 있다. 측근들도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노 전 실장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 발전을 위해 노 전 실장과 같은 인물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한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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