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 새긴 새해 다짐..與 "코로나 극복" 野 "법치 회복"(종합)

장은지 기자,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2021. 1. 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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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첫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각 당 대표들의 다짐이 명확하게 대비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경제'를 강조할 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법치와 민주주의'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8시30분 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코로나에 빼앗긴 자유를 되찾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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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들 참배 후 방명록..이낙연 "코로나에 빼앗긴 자유 찾고, 민생·경제 살리겠다"
김종인 "법치·민주주의 바로잡겠다"..안철수 "정권 과거와 싸울 때 우리는 미래로"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 신축년 새해 첫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각 당 대표들의 다짐이 명확하게 대비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경제'를 강조할 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법치와 민주주의'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8시30분 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코로나에 빼앗긴 자유를 되찾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 실천으로 이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 뉴스1과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는 주로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안들을 중심으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더 급한 법안들은 그 이전에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충원 참배에 앞서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전진과 통합'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일상이 멎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뒤로 돌아갈 수는 없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후퇴하지 말고 전진하자고 국민께 제안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진하되 국민과 함께 전진해야 한다. 그러자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그래서 전진과 통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보수야당 대표들은 21대 국회 출범 후 정부·여당이 보인 각종 행태를 비판하는 데 방명록 초점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신축년 새해 다짐으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필승을 꼽았다. 그는 "오늘은 새해 첫날인데 우리 당으로서는 4·7 보궐선거에 전력을 경주해 승리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교체에 대해서는 "사람 고르다가 보니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을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으로 해놓고 아마 정책실장의 경우 마땅한 사람 고르기가 어려우니 그대로 유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별로 특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30여분 뒤인 오전 9시30분쯤 현충원 참배에 나섰다. 그는 방명록에 '현 정권이 과거와 싸울 때, 국민의당은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단 해석이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불황을 떨칠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도 지금 해야만 우리가 전 세계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입장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 안 대표는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현충원 측에서 참배를 지양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참배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현충탑을 나서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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