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해제' 광주·전남 교통 정상화 수순..일부 도로 통제

구례 성삼재 등 3개 도로 통제..광주 버스 11개 노선 우회·단축
목포·여수·완도항 여객선 운항 대부분 재개..항공교통도 정상화
무등산·지리산·월출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통행 제한 모두 해제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나흘째 폭설이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 발령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육로와 하늘·바닷길 통행이 정상화되고 있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폭설 영향으로 이날 현재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도로는 ▲구례 성삼재 16㎞ ▲진도 두목재 1.5㎞ ▲진도 대명리조트 진입도로 1㎞ 구간 등 3곳이다.

광주에선 무등산 등 상습 결빙 구간을 오가는 시내버스 11대가 우회 또는 단축 운행한다.

우회 버스 노선은 20·85·92·74·90·96·99·187·188·번이다. 78·290번 노선은 일부 구간을 지나지 않아 단축 운행한다.

장등동에서 출발하는 187번 버스는 무등산 전망대 등 일부 구간을 우회 노선으로 운행한다. 효령~죽곡~소쇄원을 오가는188번 버스도 고서 방면으로 돌아서 운행한다.

목포·여수·완도항을 오가는 여객선도 당초 55항로 85척 통제됐으나 현재는 해제됐다. 다만, 목포와 가거도를 오가는 배 1척만 통제된다.

광주·여수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모두 결항·지연 운항이 없다. 무안 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편성된 국내·국제선이 없다.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날부터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그러나 해돋이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일시 폐쇄했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재개방했다.

대설 특보 발령 직후 통행이 제한됐던 지리산·내장산·월출산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탐방로 통행 제한도 모두 해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11.4㎝, 광주 10.6㎝, 나주10.3㎝, 화순 8.7㎝, 무안 8.1㎝ 등을 기록했다.

지난 29일부터 광주·전남에는 나흘간 15㎝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든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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