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눈치 봐야 한다니, 참 이상" 5분 소감 논란.."이기적" vs "이게 사과할 일?" 네티즌 갑론을박 [종합]

2021. 1.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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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나나(30)가 'KBS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 영예를 채 만끽하지도 못하고 때아닌 '5분 소감' 논란에 휩싸였다.

나나는 지난달 31일 밤 열린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출사표'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수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나나는 2019년 '저스티스'로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은 뒤 2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나나는 2020년 8월 종영한 '출사표'에서 취업 대신 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구세라로 분해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직진 로맨스와 불량 정치인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사이다를 선사한 바 있다.

나나는 "저한테 있어서 '출사표'는 너무나 특별한 작품이다. (구세라를) 연기하면서 나나라는 사람 인생에도 좋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늘 대본을 읽으면서, 또 대본을 기다리면서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 '출사표'라는 작품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꼭 보답하면서 살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베스트 커플상 호명에 나나는 "너무 받고 싶었는데 (베스트 커플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케미가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말에는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올라서 꼭 받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나나가 소감을 길게 말한 것을 두고 비난이 이어졌다. "공동 수상자들도 있는데 배려 없이 너무 길게 말한다. 눈치가 없다"라고 지적한 것.

네티즌들은 "단순히 수상 소감이 길었다는 게 아니다.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눈치를 안 보고 오로지 본인 감정, 본인 중심의 사고만 하는 이기주의에 아무 편견이 없던 나도 이 사람에 대해서 판단을 하게 된 거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 분은 모르시는 듯"(ke***), "진행자가 돌려 말하는데도 못 알아듣고 진짜 눈치 없다"(*), "배우 생활 오래 하려면 겸손이 우선인데"(st*****), "방송 시간은 제한적인데 혼자 너무 긴 시간을 잡아 먹으면 다른 배우님들은 그만큼 감사함을 표할 시간을 빼앗기게 되는 거 아니냐"(현*), "축하할 일이지만 공동 수상이면 뒷 사람도 좀 생각해야 하는데 본인만 생각하는 듯"(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눈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게 뭐 사과할 정도로 잘못은 아닌 것 같다. 새해 아침부터 에너지 넘치네"(*), "소감 잘 했고 잘 들었다. 그 마이크 앞에서는 구세라가 주인공이다. 매년 오는 기회도 아닌데 할 말은 다 하셔야죠"(ys****), "나나의 수상 소감에서 구세라를 연기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임하는 각오 등이 잘 드러나서 '출사표'를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너무 좋았다. 작품의 의미가 너무 커서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 것까지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람들이 하는 말 신경 쓰지 말길"(10******), "누군가에게 감사 인사를 나눈다는 건 정말 너무 예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눈치 보지 말길"(bi*****), "수상 마음껏 누리길"(mj******) 등의 반응도 나오며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결국 나나는 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게재,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그는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빠지지 않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이었는데 그냥 심플하고 멋들어지게 하는 게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 소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나는 "난 말재주가 그리 좋지 않은 사람이 아니어서. 이 좋은 날 무거운 상을 받으면서 감사 인사의 시간을 눈치를 봐야 한다니 참 이상한 감정이 드네. 누군가의 좋은 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나나 인스타그램, K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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