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인원으로 효율 극대화, 정정용 1년 차 서울E가 보여준 운영의 묘

정다워 2021. 1.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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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정정용 감독 1년 차에 보여준 서울 이랜드의 효율성은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서울 이랜드는 2021년에도 비슷하게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 김은영 사무국장은 "선수가 많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우리는 팀 환경에 맞게 타이트하게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구단도 그렇고 정정용 감독도 같은 뜻을 갖고 있다. 2021년에도 다르지 않다. 있는 살림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작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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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단순히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정정용 감독 1년 차에 보여준 서울 이랜드의 효율성은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0 K리그 구단별 연봉 지급액 테이블을 보면 서울 이랜드는 선수 인건비로 약 36억원을 지출했다. 2부리그 K리그2에서 6위에 해당한다. 적게 쓴 편이지만 각각 약 69억원, 68억원을 쓴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과 같은 승점 39를 확보했다.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거의 두 배를 쓴 팀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저력을 보였다. 6위 전남 드래곤즈도 약 40억원을 써 서울 이랜드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 약 38억원을 쓰고 승격에 성공한 수원FC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서울 이랜드도 호평 받을 만한 2020년을 보냈다.

무엇보다 돈을 효율적으로 썼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이랜드의 인건비 총액은 6위에 해당하지만 선수 1명당 평균 연봉은 1억1046만원으로 4위로 올라간다. 서울 이랜드의 선수단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2020년 서울 이랜드는 K리그 전체에서 가장 적은 33명으로 팀을 운영했다. 제주(45명), 안산 그리너스(44명), 경남(42명), 대전, 전남(이상 41명) 등에 비해 숫자가 현저하게 적다. 리그 평균 39.4명에 한참 미치지 않는다.

선수 숫자가 줄어들다 보니 서울 이랜드는 비교적 한 명에게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선수단 몸집을 콤팩트하게 줄이는 대신 내실을 채웠다. 연맹은 과도한 지출을 막기 위해 선수단 인원을 제한하는 로스터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3년 32명, 2024년 30명, 2025년 28명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서울 이랜드는 일치감치 효율성을 택해 성과를 올린 셈이다.

서울 이랜드는 2021년에도 비슷하게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한 포지션에 3명의 선수를 잡아놓고 무리하게 지출하지 않는다는 구상이다. 서울 이랜드 김은영 사무국장은 “선수가 많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우리는 팀 환경에 맞게 타이트하게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구단도 그렇고 정정용 감독도 같은 뜻을 갖고 있다. 2021년에도 다르지 않다. 있는 살림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작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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