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하겠다는 이낙연 "새해 국민통합"

정현수 기자 2021. 1. 1.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카드가 새롭게 부상했다.

이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거론하겠다"며 "시기에 따라 다른 방법도 있다. 집행이 확정되면 사면이 가능하지만 그 전에 형 집행 정지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카드가 새롭게 부상했다. 여당을 이끌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명분은 국민통합이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이유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달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사과했다.

이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거론하겠다"며 "시기에 따라 다른 방법도 있다. 집행이 확정되면 사면이 가능하지만 그 전에 형 집행 정지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여권 인사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퇴임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새해를 맞이하며 '전진'과 '통합'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전진은 디지털과 그린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통합은 국민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통합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내년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통합의 메시지는 앞으로 더 활발하게 나올 전망이다. 최근 정당 지지도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지도 회복을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국민의힘이 직·간접적으로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사과할 때도 사면을 언급할지 여부를 두고 당내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사과문에는 사면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사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日부유층의 은밀한 거래…스가 측근도 '중국산 백신' 접종'극단적 선택' 생중계한 BJ유승준, '나나나' 작곡한 김형석에 "친했어야 손절하지"10살 주인 구하려다…늑대와 혈투 벌이고 숨진 반려견전효성, 볼륨감 뽐낸 패션…"역시 원조 베이글녀"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