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될거라던 '스토브리그' 남궁민 대상까지, 아름다운 마무리 홈런[TV와치]

이민지 2021. 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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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대상을 거머쥐며 멋지게 홈런을 날렸다.

12월 31일 진행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배우 남궁민이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수상했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나 제작 되지 못하다 결국 SBS에서 만들어진 '스토브리그'는 남궁민의 대상을 비롯한 배우들의 수상으로 마무리 홈런을 멋지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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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대상을 거머쥐며 멋지게 홈런을 날렸다.

12월 31일 진행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배우 남궁민이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꼴찌를 달리는 야구팀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카리스마, 그들과 일하며 치유받고 성장해 가는 인간 백승수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고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스토브리그'는 2019년 연말 시작돼 2020년 연초에 종영한 드라마임에도 연말까지 존재감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남궁민 대상을 비롯해 '스토브리그' 조병규가 신인상을, '스토브리그'의 드림즈 팀 이준혁, 김수진, 하도권, 조한선, 차엽, 윤선우가 조연상 팀 부문을 수상했다. 의미있는 수상에 눈물을 글썽이는 하도권의 수상소감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스토브리그' 이신화 작가를 향해 "작가님 SNS에서 그런 글을 본적이 있다. '내가 쓴 글이 절대 드라마화 될 리가 없다'는 글이었는데 보고 마음이 안좋았다. 그런데 작가님이 틀렸던 것 같다. '스토브리그'는 너무 좋은 드라마가 됐고, 저한테 이렇게 큰 상도 받게 해줬다. 작가님은 저한테 최고의 작가님이셨다"고 메시지를 남긴 남궁민의 말은 '스토브리그'가 써내려간 드라마를 의미한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스토브리그'의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신인 작가의 입봉작인데다 스포츠 소재 드라마는 흥행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예측이 '스토브리그'를 감쌌다.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남궁민을 제외하고 흥행에 강한 캐스팅도 아니었다. 야구팀 드림즈를 구성한 주요 출연진은 대중에게 생소한 배우들이 대다수였다. 1회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는 당시 '스토브리그'를 향한 관심이 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줬다.

꼴찌팀 드림즈를 리빌딩하는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의 이야기 '스토브리그'는 드라마 외적으로도 드라마를 썼다.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진정성 있는 필력의 신인 작가, 섬세한 연출력의 감독, 매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대거 발굴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는 드라마가 주인공인 백승수 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조명하고 매력을 살린 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이들의 이야기는 드림즈의 성장 스토리와 맞물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나 제작 되지 못하다 결국 SBS에서 만들어진 '스토브리그'는 남궁민의 대상을 비롯한 배우들의 수상으로 마무리 홈런을 멋지게 날렸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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