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 손흥민의 감아차기 골, EPL '베스트 골 20'에

정규리그 11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지난 달엔 FIFA 푸슈카시상도 수상

손흥민이 지난 달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손흥민이 지난달 7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감아차기 선제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 장면 20선에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2020년 한 해 터진 골 중 가장 멋진 골 장면 20개를 꼽아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영상물로 게시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손홍민은 전반 13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문 안에 꽂았다.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슈팅이 워낙 빨라 손 쓸 수 없었던 슈팅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추가골도 도와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 섰다.

한편 연말을 맞아 토트넘이 선정한 2020년 구단 베스트 골 장면 10선에는 손흥민의 골이 2개나 선정됐다.

아스널전 감아차기 골과 함께 지난 9월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넣은 동점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전반 47분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총 4골을 연달아 폭발하며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1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으며, 팀 내에서는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터뜨린 ‘70ｍ 질주’ 골로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