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올해 5월부터 한국에 코로나19 백신 공급하기로 계약"
김기범 기자 2021. 1. 1. 10:39
[경향신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올해 5월부터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오는 5월부터 공급하기로 한국 정부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국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4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한국 정부와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현재 한국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배포 전 필요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 들이기 위해 우리와 협력한 한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일이 성사되도록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방셀 CEO는 이어 “이번 계약은 모더나와 한국 사이의 장기적인 미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 관리들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한국에서 모더나의 더 강한 과학적·임상적 입지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2분기에 들여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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