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명실상부 대세 입증한 2020년

유수경 2021. 1. 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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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세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오정세는 "2020년은 제 재능이나 열정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감사하고 소중한 한 해였다"고 겸손하게 운을 뗐다.

'스윙키즈'로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연기 생활 22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수상한 오정세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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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SBS 방송 캡처

배우 오정세가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세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오정세는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 구단 드림즈를 해체 위기로 내모는 권경민 역을 맡아 파괴력 있는 에너지와 내면의 상처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한국판 조커'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드림즈의 걸림돌에서 드림즈 부활의 디딤돌로 거듭나는 반전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SBS 연기대상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오정세는 "2020년은 제 재능이나 열정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감사하고 소중한 한 해였다"고 겸손하게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무언가를 성취하고 이루어낸 배우로 기억되기 보다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배우,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배우로 기억되긴 바란다. 또 다시 만날 작은 첫 걸음들을 소중히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20년의 활약을 예고한 오정세는 2020년 첫 날부터 tvN 단막극 '남편에게 김희선이 생겼어요'로 열일 부스터를 가동시켰다. 이어 SBS '스토브리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JTBC '모범형사'를 오가며 그야말로 냉온탕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문상태의 성장을 인상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모범형사'에서는 절대 빌런 오종태로 분해 급이 다른 악인 연기로 극의 텐션을 견인했다.

오정세의 활약은 영화에서도 빛났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작이자 오는 1월 개봉을 앞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오정세는 직장 동료인 정은(유다인)의 유일한 지지대가 되어주는 막내 역을 맡아 진한 휴머니즘을 담아낸다.

또 넷플릭스에서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영화 '콜'에서는 20년 동안 딸기농장을 운영해온 순박한 삼촌 성호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미스터리를 자아내기도 했다. 오정세는 '콜'의 이충현 감독의 단편을 보고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전하며 이 작품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장르 불문, 배역 불문 괄목할만한 호연을 펼쳐온 오정세의 활약은 연이은 수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오정세는 KBS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19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부문 남자 조연상과 베스트 커플상, 제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휩쓸었다. 특히 그는 백상예술대상 수상 후에는 칠전팔기 끝에 결실을 맺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화제를 낳았다.

오정세는 영화로도 의미 있는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윙키즈'로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연기 생활 22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수상한 오정세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정세는 올해 1월에 개봉하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와 tvN 드라마 '지리산'을 통해 대중들과 만난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리산'에서 오정세는 극현실주의 레인저 정구역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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