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해 '국민 통합' 의지.."모두 함께 나아가야"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2021. 1.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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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 적절한 때 대통령께 건의..전진과 통합 동시에"
김태년, 北에 남북방역대화 촉구..2월국회 목표는 혁신성장·신산업 법안 처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2021년 화상 신년 인사회(단배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방역·치료제·백신을 통한 팬데믹 극복과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세계적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미국 정권교체 등으로 변화를 맞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진과 통합'을 주제로 지난해 이른바 '추·윤(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으로 분열된 국민 여론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장과 화상회의로 병행된 신년인사회(단배식)에서 "민주당은 올해를 코로나19 위기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회복과 출발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초석을 놓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진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며 "전진은 디지털과 그린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고, 통합은 국민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진과 통합'은 이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국민통합의 모토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를 맞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뉴스1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형 집행 확정이 언제 되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통령께 건의 드릴 생각"이라며 "시기에 따라 다른 방법도 있다. 집행이 확정되면 사면이 가능하지만, 그 전에 형 집행 정지라는 것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사면하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은 형 집행 정지를 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직후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님께 건의드릴 생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단배식에서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방역·백신·치료제 3각 시스템을 총력 가동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집권 5년차인 새해에 혁신·포용·평화를 핵심 3대 국정의제로 정하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라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포용국가로의 전환 가속화 등을 언급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봄을 다시 찾겠다"며 "이를 위해 백신과 치료체 협력을 위한 남북 방역대화를 북한당국에 촉구한다"고 했다.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도 이날 화상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혔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이해찬 상임고문은 새해 덕담을 통해 '승리의 2021년'을 기원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맞춤형 재난지원과 촘촘한 방역조치, 그리고 신속하고도 안전한 백신 접종까지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일궈내신 케이(K)-방역의 성과를 폄하하고 교란하려는 시도가 그치지 않고 있다"며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실과 진심으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단배식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는 주로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안들을 중심으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고용·산업재해보험의 사각지대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법안들을 다수 처리했으며, 12월 임시국회에서 택배노동자들을 위한 생활물류법과 산업재해 시 법인과 경영책임자 처벌을 가능케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추진해 왔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코로나에 빼앗긴 자유를 되찾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오영훈 당대표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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