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도, 병상·인력 추가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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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도가 병상과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확보한 도내 병상은 230개다.
이에 도는 오는 14일까지 12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병상과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병상 부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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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0명·간호사 100명 등 260명 긴급 모집..상시 선발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도가 병상과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내에서는 병원과 요양원,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확보한 도내 병상은 230개다. 충북대병원 37개, 청주의료원 83개, 충주의료원 110개다.
이 중 충북대병원은 중환자(8병상)와 준중환자(29병상) 치료를 전담한다. 의료원 2곳은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된 경증환자가 입원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치료 중인 도내 코로나19 환자는 532명이다. 이들 중 72명은 청주의료원, 77명은 충주의료원, 20명은 충북대병원에 격리 조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무증상 환자와 외국인 확진자 145명은 제천·아산생활치료센터와 외국인 전용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립마산병원 등에도 163명이 입원 중이다.
지난해 12월 말 경증 정신질환자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음성소망병원에도 55명이 격리됐다. 이곳의 병상은 100개다.
이 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에 남은 병상은 청주의료원 11개, 충주의료원 33개, 충북대병원 17개다.
현재 같은 추세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 충북은 지난해 11월 중순 지인이나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요양시설과 종합병원, 교회 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월 18일에는 도내 하루 최다 확진자 10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오는 14일까지 12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비수도권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청주 오송 베스티안 병원에 마련한다.
중환자 병상 20개를 비롯해 준중환자 10개, 중등증·경증 90개다. 이 병원은 오는 4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본격 가동한다.
병상은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4일 35개, 8일 35개, 11일 40개, 18일 10개다. 시설 보수는 오는 14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는 의료 인력의 긴급 모집에도 나섰다. 산발적 집단 감염이 지속돼 의료기관 마비와 인력 피로 누적 등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조처다.
의사 20명과 간호사 100명 등 의료 인력 260명을 모집,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청은 해당 면허증 소속 협회로 하면 된다. 필요한 인원을 선발할 때까지 상시 모집한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병상과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병상 부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85명이다. 도민이 1177명이며 다른 시·도 군인이 8명이다. 사망자는 2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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