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카바니 인종차별 아니다"..3경기 징계+벌금 1억 확정

박대성 기자 2021. 1.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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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가 인종 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징계를 발표하면서 "카바니는 관련 말이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불쾌했을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다만 카바니는 서면을 통해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며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걸 분명하게 했다.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대한 존중과 연대로 항소를 철회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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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바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인종 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항소는 없지만 인종 차별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과 관련해 E3 규정을 위반했다. 카바니는 내년 1월 4일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에 항소할 수 있다"며 기소를 발표했다.

카바니는 지난달 29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했다. 교체에도 완벽한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보이면서 사우샘프턴을 흔들었고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2 대역전승에 공헌했다.

경기 뒤에 카바니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개인 SNS 계정에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단어 사용이 화제였다. 카바니는 한 팬이 올린 사진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라고 답변했다. 그라시아스는 고맙다는 표현이지만, 네그리토는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E3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고 3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벌금, 인종 차별 관련 교육 이수를 명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징계를 발표하면서 "카바니는 관련 말이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불쾌했을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다만 카바니는 서면을 통해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며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걸 분명하게 했다.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대한 존중과 연대로 항소를 철회했다"고 알렸다.

실제 카바니도 "경기가 끝난 뒤에 나를 축하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친구에게 다정한 인사를 하려는 것이 의도였다. 이번 일은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었다. 난 정말 인종차별을 완전히 반대한다. 내 메시지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빨리 삭제했고,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게시물에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카바니는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왓포드와 FA컵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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