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평범한 일상을..2021년 신축년 새해 떠올라

부산CBS 강동수 기자 2021. 1. 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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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첫 해가 떠오른 1일 부산지역은 해돋이 행사가 전면 금지돼 일출 현장에서 인적을 찾기 힘든 유례없는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지역 언론사와 SNS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이른바 '랜선 해돋이' 행사에 접속해 액정 화면 넘어로 떠오르는 새해에 가족과 지인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며 새해에 대한 희망과 기대만큼은 꺾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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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개 해수욕장 일원, 황령산·금정산·이기대 등 주요 등산로 해돋이 행사 금지
일출 행사 없는 가운데 조용하고 차분한 새해 맞아
온라인 '랜선 해돋이' 행사에 시민들 대거 접속, 새해 소망 빌며 희망과 기대 표출
경주 감포항 앞바다에 2021년 신축년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황진환 기자
2021년 신축년 첫 해가 떠오른 1일 부산지역은 해돋이 행사가 전면 금지돼 일출 현장에서 인적을 찾기 힘든 유례없는 새해를 맞았다.

1일 오전 해돋이 인파로 북적여야 할 부산 7개 해수욕장과 호안도로, 인근공원 등은 부산시의 폐쇄조치로 오전 9시까지 사람들의 접근이 제한됐다.

인근 공영주차장도 운영을 중단했고, 황령산과 금정산, 이기대 등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출입도 통제됐다.

연말 송년 풍경이 실종된데 이어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비는 소중한 기회가 코로나19로 박탈되면서 예년과 같은 들뜬 새해 풍경은 찾아보기는 힘든 분위기다.

부산시는 매년 새해 일출 행사가 펼쳐진 7개 해수욕장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제한했다. 강동수 기자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지역 언론사와 SNS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이른바 '랜선 해돋이' 행사에 접속해 액정 화면 넘어로 떠오르는 새해에 가족과 지인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며 새해에 대한 희망과 기대만큼은 꺾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오전 7시 35분쯤 두터운 구름 사이로 부산지역 새해 첫 해가 수줍게 얼굴을 드러내자 건강, 승진, 취직, 내집 마련, 합격, 코로나 퇴치 등 저마다 각자의 소원을 빌며 떠오르는 해를 반겼다.

랜선 해돋이에 소원을 빈 시민들의 글에는 지난 한 해 내내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렸던 탓에, 올해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질병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길 기대하는 소망이 가장 두드러졌다.

더불어 경제가 회복돼 자영업자와 기업인들은 근심을 덜고, 일자리가 늘어나 가족과 이웃의 처진 어깨가 펴지길 기대하는 언급도 많았다.

해마다 해돋이를 거르지 않았다는 시민들은 올해 아쉬운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영상으로나마 일출에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새해들어서도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평범한 일상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각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매년 진행한 종무식을 취소한 데 이어 새해 시무식과 신년인사회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강도 높은 거리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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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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