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추리 농가서 "고병원성 AI 의심"..반경 3km 가금류 살처분
박태우 기자 2021. 1. 1. 10:08
[경향신문]
경주 내남면 메추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1일 경북도와 경주시는 전날 내남면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메추리 1만1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메추리 수십마리가 폐사하고 31일 새벽에도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주시와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는 직원을 급파해 간이키트 검사를 시시한 결과 AI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3㎞ 이내 가금류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을 하고 있다.
또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즉시 해당 농장 출입통제 등 초등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검사 결과는 이르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 25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21만마리를 살처분한 천북면 희망농원과 18㎞ 떨어져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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