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의장 사과' 이택근 "늦은 사과 아쉬워, 진심으로 반성하길" [오!쎈 이슈]

길준영 2021. 1.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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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허민 이사회 의장이 최근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택근 역시 "일단 키움 구단이 사과를 했고 KBO에서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줬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법적인 판단보다는 야구계가 이런 잘못된 일을 인지하고 재발을 방지하는게 중요했다"라며 법정으로 이번 문제를 끌고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키움 논란은 결국 허민 의장의 사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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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이택근. / rumi@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이사회 의장이 최근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허민 의장은 2018년 6월 2군선수들과 캐치볼과 투구 등을 하는 영상이 보도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 논란은 일단락되는듯 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택근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논란이 커졌다. 

이택근은 키움이 해당 보도가 나왔을 당시 키움 구단이 제보자를 찾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관련 정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키움은 CCTV를 확인한 것은 보안상의 이유였고 이택근에게 관련 질문을 한 것은 김치현 단장의 개인적인 호기심이었다고 해명했다. 

KBO는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2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28일 키움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는 엄중경고 조치하고, 허민 의장에게는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키움은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엄중경고 조치는 수용한다면서도 허민 의장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1일 입장을 바꿔 허민 의장의 사과문과 함께 법적 조치 입장도 철회하겠다고 번복했다. 

허민 의장은 사과문을 통해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KBO 징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하겠습니다”라면서 KBO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이택근은 31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에 나왔어야할 사과문이 올해 마지막 달이 되서야 나왔다”면서 “여론 무마용 사과가 아니기를 바란다. 어떤 잘못을 했는지 진심으로 반성했으면 한다. 선수들과 야구팬들을 모두 존중해줬으면 한다. 팬들이 걱정 없이 야구를 즐기고, 선수들도 걱정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서는 아직 법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 KBO는 키움 징계를 발표할 당시 키움이 CCTV 영상을 확인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키움이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키움과 KBO는 모두 더 이상 이번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택근 역시 “일단 키움 구단이 사과를 했고 KBO에서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줬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법적인 판단보다는 야구계가 이런 잘못된 일을 인지하고 재발을 방지하는게 중요했다”라며 법정으로 이번 문제를 끌고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키움 논란은 결국 허민 의장의 사과로 끝났다. 불편한 마음으로 이번 문제를 지켜본 팬들은 KBO와 구단이 법정에서 다투는 초유의 사태를 보지 않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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