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하면 성장한다"..두산 내야 '새 판' 깔렸다

김민경 기자 2021. 1. 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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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은 젊은 내야수들을 두루 보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새해를 앞두고 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만큼은 젊은 내야수들을 위주로 살피겠다고 했다.

2군 감독 시절부터 기존 내야수들을 꾸준히 지켜본 강석천 수석 코치는 "강승호와 박계범이 오면서 경쟁하는 환경이 마련됐다.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선 모습을 자주 보진 못했지만, 기존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다. 다 같이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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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음 시즌은 젊은 내야수들을 두루 보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새해를 앞두고 경쟁을 예고했다. 2루수 최주환(SK)과 1루수 오재일(삼성)이 FA 이적한 공백을 채워야 한다. 백업 내야수 1순위 이유찬은 상무 입대 지원서를 낸 상태다. 주전부터 백업까지 두산 내야에는 새로운 판이 깔릴 전망이다.

두산은 일단 FA 3루수 허경민을 4+3년 85억원에 붙잡았다. FA 유격수 김재호와 계약은 아직이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그림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로 31살인 허경민이 이제 내야의 중심을 잡고, 김재호와 오재원은 적절히 체력 안배를 해주면서 젊은 내야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비어 있는 1루는 현재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 오재일이 이탈하고 김 감독이 생각한 첫 대안이다. 페르난데스가 1루를 맡으면 지명타자 자리를 조금 더 탄력적으로 쓰면서 더 다양한 야수들을 기용해볼 여지가 생긴다. 물론 페르난데스에게 풀타임으로 수비를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선 뒤의 이야기다.

최근 2~3년 동안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투수 발굴에 더 주력했다. 그 과정에서 이영하, 박치국, 이형범, 최원준, 김민규 등이 기회를 잡고 성장했다. 젊은 야수들도 꼼꼼히 살폈지만, 베스트 라인업 9명이 워낙 확고해 빈틈이 잘 생기지 않았다. 이유찬의 가능성과 성장을 확인한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김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만큼은 젊은 내야수들을 위주로 살피겠다고 했다. 1월부터 신인 선수들이 이천베어스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한번 찾아가 캠프에 합류할 선수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리스트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최주환과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강승호와 박계범을 지목하면서 내야 풀을 넓혔다. 두산 내부에서는 강승호는 타격, 박계범은 수비에 쓰임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내야수들 역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포지션 상관없이 황경태, 김민혁, 신성현, 서예일, 권민석, 오명진, 박지훈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1년 1차 지명 유격수 안재석도 김 감독이 살펴볼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2군 감독 시절부터 기존 내야수들을 꾸준히 지켜본 강석천 수석 코치는 "강승호와 박계범이 오면서 경쟁하는 환경이 마련됐다.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선 모습을 자주 보진 못했지만, 기존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다. 다 같이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빈자리에 기회를 줬을 때 잡는 선수는 그대로 둔다. 2015년 허경민, 2016년 김재환과 박건우, 2019년 박세혁 등이 그랬다. 어느 해보다 기회의 문이 크게 열린 올해,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선수는 누가 될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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