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포스팅 역사 새로 썼다..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 발표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21. 1.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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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하성. Getty Images


김하성(26)이 역대 타자 포스팅 역사를 새로 쓰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24억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보장 계약은 4년간 2800만 달러다. 타석 수와 연관된 인센티브 400만 달러가 있어 최대 3200만 달러가 된다. 여기에 4년 계약이 종료된 뒤 구단과 선수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1년간 700만 달러 계약이 더해진다. 옵션 실행시 최대 5년간 3900만 달러 계약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연간 700만 달러 수준의 4년 계약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보장 계약은 정확하게 4년간 연봉 700만 달러지만 여기에 옵션을 논의해 계약기간을 추가하면서 계약 규모가 조금 더 커졌다.

역대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간 선수는 투·타를 통틀어 김하성이 5번째, 타자로는 3번째다. 강정호는 4+1년에 1650만달러, 박병호는 4+1년에 최대 1850만 달러를 받았다. 김하성은 역대 타자 가운데서는 최고 계약 조건에 미국 무대를 밟게 됐다.

역대 한국인 사상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기록했다. 당시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해 평균 연봉 600만 달러를 받았다. 김하성은 보장 계약 4년이지만 이 기간 평균 연봉만 해도 700만 달러로 류현진의 계약을 넘어서게 됐다.

김하성의 원 소속구단 키움의 이적료도 확정됐다.

선수가 포스팅을 거쳐 총액 2500만∼5000만달러 사이에 계약하면 전 소속 구단은 2500만달러의 20%(500만달러)와 나머지 금액의 17.5%를 이적료로 받는다. 키움은 김하성의 보장 금액 2800만 달러 중 2500만 달러를 제외한 300만 달러의 17.5%인 52만5000달러를 더해 552만5000달러(약 60억원)를 샌디에이고로부터 이적료로 받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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