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김하성, 6년 제의받았지만 거절, 스스로에 베팅"

고유라 기자 2021. 1.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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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6)의 메이저리그 계약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3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은 5년, 6년 계약까지 제안 받았지만 스스로에게 베팅을 하고 싶어했다. 그는 아직 25살이고 다시 한 번 젊은 FA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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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야수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6)의 메이저리그 계약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김하성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공식 입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 김하성은 4+1(상호옵션)년 계약으로 4년 2800만 달러 보장, 옵션 포함 최대 3200만 달러 규모다. 4년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옵션 실행시 선수는 5년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역대 KBO리그 출신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 역사 가운데 가장 크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1년 총액 1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6년 5년 총액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하성은 약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3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은 5년, 6년 계약까지 제안 받았지만 스스로에게 베팅을 하고 싶어했다. 그는 아직 25살이고 다시 한 번 젊은 FA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더 긴 계약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약 기간을 줄였다는 것. 김하성의 자신감과 패기가 돋보이는 대목.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택한 것도 주전으로 바로 뛸 수 있는, 비교적 내야가 헐거운 팀보다 보고 배울 점이 많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팀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014년 프로 무대에 처음 뛰어들 때부터 강정호, 박병호 등 팀내 선배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옆에서 보면서 자랐다. 스스로도 큰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고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 "1년 뒤 포스팅을 신청할 것"이라고 미리 공언하기도 했다. 김하성이 자신의 당찬 욕심대로 메이저리그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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