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된 해돋이 명소 왜목마을 '썰렁'..시민들 발길 돌려

신축년 새해 아침 동틀 무렵 당진 왜목마을 해돋이 모습© 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해안 해넘이·해돋이 명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폐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썰렁한 신축년 새해를 맞았다.

2021년 새해 첫날 1일 오전 7시께 당진 왜목마을은 항구 쪽 해돋이 차량 몇 대만 눈에 띌 뿐 예년같이 인산인해를 이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상점, 음식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다. 아예 장사를 포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시간이 어는 정도 지나 동틀 무렵, 해돋이객들은 흐린 날씨 탓인지 1년을 기다려온 일출 장관은 보지 못하고 슬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부와 지자체 및 방역당국의 당부와 권고가 먹혔는지 차량을 통제하는 출입구는 차량행렬이 뜸해 썰렁한 가운데 새해 분위기는커녕 을씨년스러웠다.

당진시는 새해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축제 취소 조치와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지난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 8시까지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해안가에 정차된 한 차량의 해돋이객은 먹을거리 다 준비해서 차박 한 다음 해돋이 보고 준비한 아침밥 먹고 떠나기도 했다.

한편 당진시는 집에서 편히 신축년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당진 왜목마을 랜선 해돋이’ 유튜브 방송을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방영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