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공직 마무리' 박봉순 나주부시장 "열심히 뛰었는데 아쉬움 여전"

박영래 기자 2021. 1.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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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었는데 여전히 산적한 지역현안을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박봉순 전남 나주부시장이 3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화순부군수에 이어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2020년 1월부터 나주부시장으로 일해 왔다.

박 부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의 염원인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주체로써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한 가운데 물러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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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대회 관련 분야 독특한 이력
'34년 공직 마무리' 박봉순 나주부시장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열심히 뛰었는데 여전히 산적한 지역현안을 보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박봉순 전남 나주부시장이 3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나주시는 전날인 31일 시청에서 이임식을 열어 떠나는 박 부시장의 인생2막을 응원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박 부시장은 1987년 전라남도 공직에 입문한 후 전남 건설교통국 개발건축과 주택행정담당(2002), 행정지원국 인력관리과 티켓사업부장(2011), 전남 동부지역본부장(2019) 등을 지냈다.

2012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 자동차 경주대회(F1) 조직위원회 홍보마케팅부장, 2014년 F1대회지원담당관 등 독특한 이력을 거쳤다.

화순부군수에 이어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2020년 1월부터 나주부시장으로 일해 왔다.

박 부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현안 해결과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시책 사업 추진에 힘을 쏟았다.

혁신도시 시즌2 개막에 따른 혁신산단 분양률 83% 돌파, 호남지역 최초 지역학 연구진흥 조례 제정, 마한문화권이 포함된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제정, 남도의병역사공원 사업지 및 2021년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지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박 부시장은 또 광주·전남 유일의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기관' 표창,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나주시가 투자와 일자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

박 부시장은 근무 시간 외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주도해온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통한다.

이른바 칸막이 밖 행정으로 바쁜 일상에 쫓겨 챙기지 못한 격무 부서 직원들과 일과 후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내부 소통에 힘써왔다.

하지만 미처 해결하지 못한 지역 현안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박 부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의 염원인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주체로써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한 가운데 물러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한전공대 잔여부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추진과 관련한 주민과의 갈등과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한전공대 특별법안 국회 통과 문제가 여전한 숙제"라며 여운을 남겼다.

박 부시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인생2막을 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제 인생의 후반전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나주의 행복을 기원하고 사랑하는 동료 직원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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