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安의 '野단일후보' 주장은 정치적 알박기..역선택 당할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 1.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지상욱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우자고 요구한 것을 "정치적 알박기다"고 평가절하했다.

지 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야권 후보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우리가 대안정책을 내서 국민들한테 안심을 드려 구습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당을 키워나가야 되는데 정책대결 이런 게 다 사라져버리고 갑자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박영선 중기부 장관, 오세훈 전 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안 대표에 대해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단일화 주장은 알박기일 뿐이다"며 비판한 뒤 "정 야당 후보가 되고싶으면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라"고 요구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지상욱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우자고 요구한 것을 "정치적 알박기다"고 평가절하했다.

◇ 보수 싫어한다던 안철수, 뜬금없이 野단일후보?…알박기일 뿐

지 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야권 후보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우리가 대안정책을 내서 국민들한테 안심을 드려 구습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당을 키워나가야 되는데 정책대결 이런 게 다 사라져버리고 갑자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국민을 위해서 좋지 않고 정책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어떤 분이 나오셔서 단일화 얘기하시는데 그분이 민주당 소속이 아니고 야권이라고 하니까 야권단일후보 얘기를 하시더라"로 안 대표를 불러 세웠다.

지 원장은 "지금까지 보수라고 하는 말을 너무 너무 싫어했고 한마디도 보수 가치를 얘기하신 적이 없었던 분이 이제는 보수의 본진인 국민의힘하고 단일화하겠다고 나서 사람들이 헷갈려한다"며 "이는 정치공학적인 말로 희화화 시킨 것이며 저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알박기라고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 서울시장 이어 대선까지 좋게 가려는데 '단일화 주장'으로 분위기 망쳐

지 원장은 "민주당이 선거 원인을 제공했고, 민주당 정책을 심판하고 더 나아가서 대선까지 이끌어가기 위한 국민의힘이 자라나는 굉장히 좋은 그런 환경이었다"며 "그런데 공학적으로 단일화 논쟁에 빠뜨리게 해 다 망가뜨렸다"고 안 대표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또 "정의당하고도 단일화를 하는 건지"라며 안 대표 말이 모호하다고 꼬집은 뒤 "그분은 예전에 박원순 시장을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단일화 하고, 문재인 대통령 만드는 데 역할 했고 또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했다"며 정체성이 국민의힘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 安, 정 원하면 입당하라 아니면 역선택 당할 것…원샷 경선 안될말

그러면서 지 원장은 "국민의힘에도 많은 좋은 분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나름대로 후보를 만들어서 가장 확장성 있고 또 미래지향적인 그런 분을 만들 것"이라는 말로 안 대표 등을 묶은 이른바 원샷경선(모든 야권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사실상 물리쳤다.

현재 국민의힘 분위기가 이런 것임을 전한 지 원장은 "안 후보가 정 원하시면 저희 당에 들어오시면 된다"며 "왜 갑자기 보수당에 들어오는지 그게 해명되어야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호응을 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역선택 당할 수도 있다"고 안 대표가 야권 간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