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원룸 모녀 죽음 미스터리..결국 '사인 미상' 종결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1. 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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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남짓 조그마한 방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모녀의 죽음 원인을 결국 밝혀내지 못하고 재수사가 종결됐다.

모녀는 지난해 9월 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의 한 원룸에서 발견됐다.

보통 타살 혐의점이 없다면 일반 변사는 수사를 종결하지만, 아사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경찰은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3개월간 끈질긴 재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모녀의 쓸쓸한 죽음의 원인은 알 수 없는 '사인 미상'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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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극단적 선택 가능성 작아, 돌연사로 추정할 뿐
스마트이미지 제공
6평 남짓 조그마한 방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모녀의 죽음 원인을 결국 밝혀내지 못하고 재수사가 종결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엄마인 A(52)씨와 딸 B(22)씨에 대해 사인 미상으로 내사 종결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모녀가 숨진지 3개월여 만이다.

모녀는 지난해 9월 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의 한 원룸에서 발견됐다.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원룸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더니 바닥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2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부검 결과 신체에 외상 흔적이 없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아 타살 혐의점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작다고 판단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도 '사인 불명'.

보통 타살 혐의점이 없다면 일반 변사는 수사를 종결하지만, 아사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경찰은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모녀의 행적 추적과 주변 탐문, CCTV 등을 확인해도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만 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특히, 원룸에는 쌀 15포대와 냉장고 속에 반찬류가 있는 점을 봤을 때 굶어 죽었을 것이란 주장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달 30만 원의 보조금과 통장에도 수백만 원이 있었던 점도 경제적 어려움도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모녀가 어떤 이유로 돌연사했을 가능성이 제일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고 추정할 뿐이다.

경찰이 3개월간 끈질긴 재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모녀의 쓸쓸한 죽음의 원인은 알 수 없는 '사인 미상'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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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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