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병석 울산시의장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조민주 기자 2021. 1. 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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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소의 해를 맞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와 시련을 이겨내 더불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조금 더 능동적이고,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의정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여론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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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병석 울산시의장.(울산시의회 제공)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와 시련을 이겨내 더불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조금 더 능동적이고,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함께 정책전문 지원 인력이 충원된다면 한 차원 더 높은 입법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병석 의장과의 일문일답.

-한 해 울산시의회 의정을 평가한다면. ▶양적으로는 이미 역대 여느 의회보다 큰 성과를 거둔 것이 지표로서 확인됐다. 시정질문과 서면질문, 5분 자유발언, 조례 제·개정 등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상임위원회와 의원연구단체 주도의 토론회와 심포지엄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특히 노동정책연구회는 다른 시도의 노동관련 정책 및 조례를 비교평가하는 용역을 통해 울산형 노동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입법활동의 '질적 성장'이 아직까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반기부터 입법평가위원회가 가동되는 점이 의정활동에 순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의정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여론을 청취했다.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혼신을 다한 한 해로 평가하고 싶다.

-후반기 의장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시의회가 집행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안 제시라는 의회 본령에 충실함으로써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침체에 놓인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막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원내대표제 도입으로 여야 간 협치와 상생의 전기를 마련했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돌없이 쟁점 사안을 합의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문위원실을 설치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경제자유특위, 청년특위가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의장과 상임위원장단 간 주례 회동을 정례화해 의회 안팎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기도 했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대립이 있었다. ▶서로 다른 철학과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 세력 간의 경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익과 이해 관계에만 충실하게 되면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상당기간 진통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결국은 감투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어 고통스러웠지만 끈질긴 설득과 대화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다수결 원칙이 절대 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정치는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울산시의회 제21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울산시의회 제공) © 뉴스1

-새해에는 어떠한 비전으로 의정을 이끌어 갈 계획인가.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현장 속에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다. 울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어촌을 찾아 의원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라인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시정과 교육행정의 이해도를 높이는 '쌍방향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의장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에 더해 원내대표와 의장이 상시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만들 방침이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이 코로나 레드라는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희망은 절망 속에서 움트고, 절망을 딛고 일어설 때 희망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순 없지만 지나간 어제보다는 다가올 내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을 희망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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