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줄던 담양군 인구 2개월 연속 상승곡선..배경은?

담빛문화지구 조성 힘입어 인구 유입 시작
주소 갖기 운동·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효과

(담양=뉴스1) 박영래 기자 =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과 인구유입 정책으로 감소하던 전남 담양군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2월29일 기준 담양군 인구는 4만6262명으로 전달인 11월(4만5936명)에 비해 326명이 늘었다.

11월 인구 역시 전달인 10월(4만5903명)과 비교해 33명이 증가했다.

지역 인구가 2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 무너졌던 4만6000명대로 5개월 만에 복귀했다.

담양군 인구는 지난 2007년 5만441명을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초 4만6000명대로 추락했었다.

감소하던 담양군 인구가 이처럼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는 대규모 택지지구 입주가 시작되고 인구 5만명 회복운동이 일조했다.

담양읍과 수북면 일대에 조성한 담빛문화지구(옛 첨단문화복합단지)가 최근 준공되는 등 정주여건 개발사업 완료로 직접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1400여 세대 규모의 담빛문화지구는 지난해 11월부터 680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됐으며, 772개의 단독주택 용지 중 80여곳이 준공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담빛문화지구는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준공에 따라 새로 부여된 명칭으로, 담양군이 추구하는 생태와 인문학, 문화가 융합된 담양의 이미지를 담았다.

담양애(愛) 주소 갖기 운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 내 기업체나 기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숙사비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의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고령인구의 자연감소세를 극복했다.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생태와 인문학으로 디자인된 담양만의 매력적인 정주여건을 적극 홍보해 지속가능한 담양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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