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폐지로 일자리 잃은 배정근♥︎김단하, 신혼여행까지 취소('헬플')

[OSEN=최나영 기자]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가 ‘팬데믹 시대’에 달콤한 신혼의 기쁨마저 반납해야 했던 신혼부부들을 위한 ‘허니문 플레이트’ 팀 미션으로 2020년 마지막 날 안방 1열에 위안을 선사했다. 

이날 ‘허니문 플레이트’ 판정단으로는 쇼트트랙 스타 이정수&모델 아내 양선아, 그리고 ‘개그콘서트’ 폐지로 일자리를 잃었지만 희망을 품고 계속 도전 중인 개그맨 부부 배정근&김단하 등이 나서 미뤄진 신혼여행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지난 해 12월 31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본격적인 토너먼트 대결의 시작을 알리며, 총 7팀이 이름을 올리게 될 토너먼트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강레오 심사위원은 “이번 팀 미션 1위만이 부전승으로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며 ‘톱시드’ 한 자리를 가리켰고, “나머지 6개의 자리 중 두 자리는 지금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해 ‘허니문 플레이트’에 도전하는 5개 팀을 긴장시켰다.

서로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의 셰프가 팀을 이뤄 만들어낸, 다채로운 ‘허니문 플레이트’는 각 나라의 독특한 풍미가 섞인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요리들로 신혼부부들을 매혹시켰다. 초대된 신혼부부 중에는 ‘밴쿠버 영웅’으로 불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와 그가 방송에서 처음 공개하는 미모의 모델 아내 양선아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정수&양선아 부부는 신혼여행이 연기되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취소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또 KBS ‘개그콘서트’에서 ‘3초 강호동’으로 불리며 맹활약했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코로나19로 신혼여행까지 취소되는 아픔을 겪은 개그맨 배정근&개그우먼 출신 아내 김단하 부부도 힘들었던 한 해를 요리로 달랬다.

다채로운 요리들이 비주얼과 맛 모두에서 신혼부부들을 만족시켰지만, 비아지오(이탈리아)X돤옥광(베트남) 팀이 갈치와 감자를 접목해 선보인 요리 ‘비타(VITA)’는 ‘비운의 요리’가 됐다. 김훈이 심사위원들은 ‘비타’의 위에 올린 ‘레몬그라스 튀김’이 씹히자 깜짝 놀라며 이를 뱉어냈고, “레몬그라스를 가시로 오해할 수 있다”며 난감해 했다. ‘밴쿠버 영웅’ 이정수 역시 같은 이유로 레몬그라스를 뱉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종 집계 결과, 신혼부부 7쌍의 투표를 통한 순위에선 베커(독일)X푸루리(대만) 팀의 요리 ‘하모니’와 파우피싯(태국)X구스타보(브라질) 팀의 ‘시암 카니발 in 리오’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동점 팀이 나올 경우 심사위원들의 최종 판단으로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노희영 김훈이 강레오 심사위원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대로 ‘허니문 플레이트’를 즐긴 개그맨 배정근은 “다섯 팀 셰프들의 요리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즐기는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신혼에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됐다”고 힘든 상황에 요리를 통해 위안을 얻은 소감을 전했다.

‘밴쿠버 영웅’ 이정수 역시 “코로나19로 신혼이라고 해도 늘 아내와 집에서 밥 먹고 운동만 했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주말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1위를 놓고 고민하던 김훈이 심사위원은 “파우피싯X구스타보 팀의 요리가 한 접시에 있는 어떤 것을 같이 먹어도 완벽히 맛있는 반면, 베커X푸루리 팀의 요리는 같이 먹으면 더 맛이 없다“며 파우피싯X구스타보 팀의 ‘시암 카니발 in 리오’를 최종 1위로 선정했다. 브라질의 축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감의 소스가 돋보이는 스테이크와, 새우가 조화를 이룬 ‘시암 카니발 in 리오’로 단번에 세미파이널 진출팀이 된 파우피싯과 구스타보는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1위를 제외한 남은 순위는 2021년 1월 7일 방송될 5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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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Y, 디스커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