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IA 공수 극대화? 터커 1루수 변신에 달렸다 [오!쎈 이슈]

이선호 2021. 1.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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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을 맞이한 KIA 타이거즈의 수비 포지션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중심인물은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1)이다.

터커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터커를 1루수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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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터커의 1루 변신은 성공할까? 

신축년을 맞이한 KIA 타이거즈의 수비 포지션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중심인물은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1)이다. 외야수(우익수)에서 1루수로 변신을 추진한다.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을 지켜보아야 한다. 터커가 1루에 안착한다면 공수 극대화로 이어진다.

터커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작년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올렸다. 팀 역대 외국인타자 최초로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두둑하게 연봉도 끌어올려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2년만에 100만 달러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아쉬운 대목은 수비력이었다. 우익수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타구판단력, 느린 발로 인한 수비범위, 어깨 등에서 후한 평점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좌익수 나지완, 중견수 최원준도 A급 수비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KIA의 외야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터커를 1루수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었다. 터커와 면담을 했다. 터커는 대학시절 1루수 경험이 있었다면서 변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터커의 1루행은 여러가지 노림수가 있다. 외야진의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력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터커가 빠진 외야는 나지완, 김호령, 최원준, 이창진 등이 주전경쟁을 벌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호령을 기용하고 싶어한다. 중견수로 리그 최상급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김호령을 중견수로 박고 이창진과 최원준을 좌우 코너 외야수로 기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최원준은 수비가 좋아졌고, 이창진도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세 선수가 포진한 외야는 훨씬 견고해질 수 있다. 더욱이 세 선수 모두 발이 빨라 기동력 야구도 펼칠 수 있다. 물론 새 외야진 구상에는 김호령의 타격이 가장 큰 변수이다. 2할7~8푼대의 타격을 해야 주전 가능성이 있다. 나지완은 작년 풀타임 좌익수였으나 새해에는 후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자칫하면 출전 경기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터커의 1루행은 유민상과 황대인의 백업을 의미한다. 좌타 유민상과 우타 황대인은 대타요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두 선수도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을 거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황대인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이런 점에서 터커의 1루수 변신은 여러가지 효과를 내포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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