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박영선 장관, 소상공인 디지털화 이어 '구독경제'로 이끌 것

(서울=뉴스1) 대담=서명훈 부장,조현기 기자 = "소상공인들도 구독경제를 통해 고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소상공인 정책 화두로 '구독경제'를 제시했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디지털화'를 뛰어 넘어 구독경제의 일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독경제란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화장품은 물론 각종 생필품과 식음료, 명품의류로까지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일정 수준의 매출이 보장되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박 장관의 생각이다.
◇ 박영선 장관, '소상공인 구독경제' 박차…"우수한 소상공인 제품 집 앞까지 배달"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신년대담에서 "지난해 중기부는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화된 소상공인들이 '구독 경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박 장관은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지난해 Δ이마트 Δ마켓컬리 Δ프레시지(밀키트 전문 기업) 등을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맛집 메뉴를 프레시지에서 밀키트로 제작하고 이마트와 마켓컬리 등을 통해 소비자들 문 앞으로 배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장관이 지난달 22일 바쁜 일정을 쪼개 '백년가게 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년가게 소상공인들과 밀키트 제작 및 구독경제 방식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백년가게에서 나온 밀키트 제품들에 대한 호평을 많이 들었다"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중기부와 자상한기업들이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백년가게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백년기업 소상공인들도 구독경제에 도전해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온라인 시장이 급 부상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이같은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검증을 받은 백년가게 제품들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구독경제를 시도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박 장관은 "올해 소상공인 역량강화, 온라인 채널진출, 온라인 기반구축 등 소상공인 전(全) 주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분들께서 과감히 중기부와 함께 디지털화에 도전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박영선 장관, '3차 긴급재난지원급' 신속 지급 위해 총력
박영선 장관은 '3차 긴급재난지원급'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오는 11일부터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정신없이 준비 중"이라며 "지난번 2차 지급처럼 일괄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정·청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난지원금 100만~300만원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방역지침상 집합금지·제한업종으로 분류된 소상공인,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 280만명이다.
우선 노래방·유흥주점·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을, 카페·식당·PC방 등 집합제한업종과 일반업종에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을 지급한다. 영업피해 지원금 100만원이 공통적으로 지급되고 업종별로 임차료를 포함한 100만~200만원이 차등 지급되는 구조다.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에는 1.9% 금리로 임차료 대출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1000만원이다. 집합제한업종에는 2~4%대 금리의 융자자금을 공급한다. 이외에도 폐업 소상공인 17만명을 대상으로 재창업·재취업에 1000억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1만명에 비대면·온라인 판로확보용 자금 222억원을 투입한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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