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故 '마왕' 신해철''..빅히트 레이블즈, 전 세계 연결한 첫 합동 콘서트 [종합]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연결' 시키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연결' 시키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3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이하 '2021 NEW YEAR’S EVE LIVE')이 개최됐다.

본 공연에 앞선 사전 무대에서는 Mnet '아이랜드'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던 빌리프랩 소속의 한빈이 'I&credible' 무대를 통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본 공연은 'WE' 'RE' 'NEW' '2021 Connect'라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WE' 테마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한 엔하이픈을 시작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주 이현이 차례로 무대를 꾸몄다.

'RE' 테마에서는 故 신해철의 헌정 무대가 꾸며져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빅히트 제공

이어 'RE' 테마에서는 故 신해철의 헌정 무대가 꾸며져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당 무대에서는 최근 어깨 수술 후 회복을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방탄소년단 슈가가 오랜만에 무대에 등장, 직접 무대를 소개하고 나서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홀로그램 기술로 탄생한 무대에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신해철의 히트곡 '그대에게'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선보이며 코로나 팬데믹 시국 속 전 세계 팬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세 번째 테마인 'NEW'에서는 여자친구와 뉴이스트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무엇보다 글로벌 K팝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날 레이블즈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카운트다운 전후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Dynamite' 'Best Of Me' 'Make It Right (feat. Lauv)'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Halsey)' 'Life Goes On'으로 뜨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Make It Right'와 'Life Goes On' 무대에서 어깨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멤버 슈가와 오랜만에 완전체로 함께 등장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하게 된 가운데 짙은 아쉬움을 드러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분들과 하루 빨리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빅히트 레이블 합동 공연의 주제는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We’ve connected)'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팬과 팬,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2020년의 끝과 2021년의 시작을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