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유진섭 정읍시장 "정향누리 향기도시, 정읍의 정체성"

김종효 2021. 1.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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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정읍시장


[정읍=뉴시스] 김종효 이학권 기자 = 민선 7기 전북 정읍시를 이끌어 가는 '유진섭호'가 순항하고 있다.

정읍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철도산업 부흥을 위해 입암면 농공단지에 둥지를 튼 ㈜다원시스가 전동차 생산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62%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고 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가 조성한 내장산리조트는 92%의 분양률을 보이는 등 오랜 숙원사업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전북은행연수원'에 이어 '국민연금공단연수원'까지 굵직굵직한 기관들을 유치해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는 각종 지표 속에 유진섭 시장은 지역 발전을 책임질 성장동력의 제 구실을 위해 성장배경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쏟는다.

정읍시의 주요 현안사업과 미래 비전을 유진섭 시장에게 들어봤다.

-'정향누리 향기공화국'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설명해 달라.

"말과 생각, 정신과 육체가 모두 향기로운 시민이 되자는 의미이면서 캠페인이고, 그러한 향기를 정형화해 정읍의 성장배경으로 삼아보자는 것이 '정향(井香)누리 향기도시' 정책의 취지다.민선 7기 정읍시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향누리 향기도시 정책은 정읍의 정체성 부각을 위해 시가 제시하고 있는 5가지의 향기, 즉 오향(五香)이 주축이다.오향은 화향(花香-구절초, 벚꽃, 라벤더 등 지역의 특색있는 꽃), 성향(聲香-수제천, 정읍사, 우도농악 등 지역의 전통 음악), 주향(酒香-조선 3대 명주 죽력고, 막걸리, 복분자주 등 전통술), 미향(味香-쌀, 한우, 쌍화차 등 음식의 맛), 인향(人香-고운 최치원, 불우헌 정극인, 정읍현감 이순신, 전봉준 장군 등 지역의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 등이다.정읍이 가진 사람과 소리, 풍류, 맛과 꽃의 향기 등 다양한 향토자원의 잠재적 가치를 활용한 휴식과 치유를 산업화할 계획이다.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대표 '향기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이 지났다.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세계적 공감을 끌어내며 미래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세계학술대회인 '세계 동학 민주포럼'과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사발통문권역' 정비를 비롯해 황토현전적지의 친일작가 작품인 전봉준장군 동상을 철거한 뒤 재건립할 계획이다.정읍 자체적으로는 동학농민혁명 탐방길과 국내 최대 규모의 깃발공원, 정읍을 빛낸 인물 조각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국비 370여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포함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내장산리조트 내 용산호 일대 개발을 설명해 달라.

"용산호 일대를 생태와 레저, 휴양과 치유시설을 두루 갖춘 힐링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숲길 등 '용산호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고 내장산리조트 인접 수변공간에 낭만 모래사장과 전망대, 갈대숲 등 친환경 생태 웰빙공원을 조성한다.민자사업으로 집라인과 케이블카도 계획하고 있다.정읍 만의 색을 입힌 용산호 분수시설 설치사업과 E-렙터코스터와 에코라이딩 등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200억 규모의 내장산 휴양림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전북은행연수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연수원, 국민연금공단연수원을 비롯한 숙박시설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신축(辛丑)은 흰 소를 말하며 신성한 기운을 의미하는 만큼 그 기운으로 정읍시는 우직하게 앞만 보며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 모두 바라는 일을 모두 성취하는 한 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un-055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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