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자신하는 與 vs 野 "정확한 실상부터 알려야" [여의도 브리핑]

조준혁 2021. 1.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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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21년은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다"
국민의힘 "우리 국민들은 언제 백신 맞을 수 있나"
정의당 "靑 참모진 교체, 국민 여론만 의식"
국민의당, K-방역 자화자찬한 정세균 총리에 맹공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2021년은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내용 2건 △2021년을 맞이하는 다짐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2021년을 맞이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 :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지난 1년간 국민 여러분께서 희망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름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합심해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정부 방역 정책에 협조해주는 것만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길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가 2천만 회분을 구매하게 될 글로벌 제약사 아스타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우리 국민들은 언제 백신 맞을 수 있나"

국민의힘은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내용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비판 △충남 지역 출신 인사들이 모인 향우회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대한 비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정부 개각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을 향해 백신 수급에 대한 자화자찬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에 대한 설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왜 모더나는 대통령님과 전화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합의'가 아닌 '제안한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로 물러서는 걸까요? 미국, 영국은 둘째 치고 동남아 국가까지 여름부터 백신 입도선매에 나섰는데, 우리 정부만 '백신 계약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외신기자들에 잘라 말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일입니다.

국민들은 궁금합니다. 그럼 백신은 도대체 언제 처음 맞게 됩니까? 진정한 효과인 국민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물량은 얼마나 확보되어야 하고, 현재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정확하게 몇 도즈입니까?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30일 춘추관에서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당 "靑 참모진 교체, 국민 여론만 의식"

정의당은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내용 2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징역 9년 구형에 대한 내용 △낙태죄 폐지에 대한 내용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내용 △청와대 참모진 교체에 대한 내용 △민주당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영수회담에 대한 비판 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두고 국민적 여론만 의식했을 뿐, 국정운영이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정부가 민생개혁을 중심으로 확고한 개혁 방향과 정책 기조를 일관되고 뚝심 있게 추진해나갈 때만이 가장 강한 국정운영 동력인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지금, 대통령과 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국정 철학과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을 주문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K-방역 자화자찬한 정세균 총리에 맹공

국민의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탄탄한 K-방역을 기반으로 치료제, 백신이 차례로 가세하면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판한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연일 1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늑장 백신 확보로 내년 역시 올해와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을 경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탄탄한 K-방역'과 어느 나라보다 일찍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인지 정세균 총리는 그 근거를 제시하기 바란다.

국민들은 보좌진이 써 준 대본을 읽어대기만 하는 대독 총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실행력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하는 컨트롤타워를 원한다. 이제 초등학생도 웃고 갈 자화자찬식 K-방역 자랑은 접어두길 바란다. K-방역은 이제 듣는 것만으로도 신물이 날 지경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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