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메운 삼성, 허삼영 감독이 바랐던 고정라인업이 온다

최민우 2021. 1. 1.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허삼영(48)감독이 학수고대했던 고정라인업을 손에 쥐게 됐다.

허 감독은 그동안 라인업 구상에 애를 먹었다.

엔트리 자원 부족에 고개를 숙인 허 감독은 "강팀은 고정라인업이 있다. 삼성이 왕조를 재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다"며 '고정 라인업'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스토브리그에서 타선 강화에 힘쓴 삼성은 고정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그동안 바랐던 고정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삼성 허삼영(48)감독이 학수고대했던 고정라인업을 손에 쥐게 됐다.

허 감독은 그동안 라인업 구상에 애를 먹었다. 특히 지난시즌 중심타선을 꾸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부임 후 처음으로 프리에이전트(FA) 선물을 받았다.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삼성은 오재일을 영입했다. 안정적인 1루 수비능력까지 더한 삼성이다. 여기에 장타력을 갖춘 호세 피렐라까지 합류해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 2년차를 맞은 허삼영호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해 허 감독은 130여차례 라인업을 변경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횟수다. 삼성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원석, 김상수 등도 잇따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동안 팀을 이탈했다.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피치 못할 상황에서 백업 멤버들을 투입해야 했다. 차·포를 뗀 삼성은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삼성은 64승 75패 5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엔트리 자원 부족에 고개를 숙인 허 감독은 “강팀은 고정라인업이 있다. 삼성이 왕조를 재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다”며 ‘고정 라인업’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삼성에 입단한 오재일(오른쪽)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토브리그에서 타선 강화에 힘쓴 삼성은 고정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4년간 총 50억원을 투자해 오재일을 영입했고 3루수 이원석과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은 1루수의 승리기여도(WAR)가 마이너스였다. 그러나 오재일의 합류로 골머리를 앓았던 3번타자 1루수 고민을 털어냈다. 삼성 이적후 4년동안 두자리 홈런을 기록한 이원석도 중심타선을 뒷받침할 자원이다. 기존에 있던 구자욱, 김동엽 등도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다.

여기에 투수진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시즌 후반기 위력투를 선보인 벤 라이블리도 삼성과 동행에 나선다. 원투펀치를 갖춘 삼성은 원태인, 최채흥 등 젊은 선수들로 마운드를 꾸릴 수 있다. 투타 모두 짜임새를 갖춘 허삼영호가 2년차에는 가을야구 초대장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miru0424@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