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이슈]새해가 기다려진다! KBO리그를 빛낼 '영스타' 열전

나유리 2021. 1. 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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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즘에는 옛날같은 '슈퍼 스타'가 없다"고 해도 KBO리그를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무럭무럭 성장하는 '영스타'들의 활약상이다. 기대주 신인에서 팀의 주전 선수, 나아가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모습은 2021년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인 최대어' 장재영(키움)과 나승엽(롯데)을 비롯해, 고졸 신인으로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소형준(KT). 그리고 이제는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이정후(키움)와 구창모(NC) 강백호(KT)까지. 또 강진성(NC) 배정대(KT) 이승진(두산) 홍창기(LG)처럼 2020년 '포텐'을 터뜨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 선수들도 있다.

▶비범한 20살, 소형준

2020시즌 KT 위즈는 '소형준 키우기'에 제대로 성공했다.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소형준은 신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데뷔 첫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승을 거뒀던 소형준은 정규 시즌을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마쳤다.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 선발 10승을 달성한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이다. 특히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신인왕의 자격을 재확인 해줬다. 대표팀에도 호재다. 좌완 선발 투수 일색인 대표팀에서 윤석민 이후 걸출한 우완 선발 투수가 등장했다는 자체로 소형준을 향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강백호-이정후. 스포츠조선DB

▶이제는 대표팀의 중심으로, 강백호-이정후

2017년과 2018년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정후와 강백호는 2020년 골든글러브 역시 나란히 품에 안았다. 이정후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140경기를 뛰면서 4년 연속 3할, 2년 연속 18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2019년 6개에 그쳤던 홈런은 15개까지 늘렸고, 데뷔 첫 100타점(101타점)까지 돌파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한 단계 넘어선 모습이다. 이견이 없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으로 완성형에 도달하고 있다.

강백호도 포지션 변경 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외야에서 1루수로 전향한 그는 타격 성적도 더욱 끌어올렸다. 홈런 개수를 13개에서 23개로 끌어올리고, 데뷔 후 최다 타점(89타점)을 기록하면서 KT의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해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험 역시 강백호에게 많은 자산이 됐을 것이다.

이제 이정후와 강백호는 팀과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젊은 대표팀'의 정점에 이들이 있다.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이 이들에게 중요한 이유다.

구창모. 스포츠조선DB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구창모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그동안 2%의 아쉬움이 있었다. 구창모에게 2020년은 정답을 찾은 시즌이었다. 그는 전반기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13경기에서 1.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무려 9번이나 7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할 정도로 '에이스'로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한 모습이었다. 2016년 데뷔 이후 꾸준히 구창모에게 등판 기회가 주어졌고, 데뷔 5년만에 잠재력을 확실히 터뜨렸다. 부상으로 후반기를 대부분 날린 것이 아쉽지만, 구창모는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3실점(2자책), 7이닝 무실점으로 '국내 에이스'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구창모의 다음 과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2020년 93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아직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NC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나승엽-장재영. 스포츠조선DB

▶'친구에서 라이벌로' 순수 신인왕 계보 경쟁

덕수고 투타 에이스에서 신인왕 경쟁 상대로 프로 도전장을 내민 장재영과 나승엽. 150km이 훌쩍 넘는 강속구 우완 투수로 일찍부터 이름을 날렸던 장재영은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었던 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9억원에 사인했다. 신인 계약금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강속구 투수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제구가 과제인데, 프로 입단 이후 이 부분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듬어가느냐가 성공의 '키'가 될 수 있다. 덕수고 동기생으로 내야수 출신 타자 나승엽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다가 우여곡절 끝에 롯데의 적극적 '구애'에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투좌타인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유격수, 3루수는 물론이고 4번타자로 공격의 핵심 역할까지 해냈다. 신체 조건이 워낙 좋은데다 파워 좋은 중거리형 타자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프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KBO리그는 2017년 이정후부터 2020년 소형준까지 4년 연속 순수 고졸 신인 선수들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과연 장재영과 나승엽 중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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