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인민사랑' 선전 화보 발간.."모진 시련도 극복"

양은하 기자 2021. 1.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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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한 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 사랑'을 선전하는 화보집을 발간했다.

1일 대외용 출판물을 발간하는 외국문출판사는 '위대한 인민 사랑의 2020년' 제목의 화보집을 펴내고 김 위원장의 지난해 활동을 정리했다.

이번 화보집은 2020년을 마무리하며 김 위원장의 한해 성과를 '인민 사랑' 관점에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인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점을 부각해 김 위원장에게 충성하자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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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해·경제 성과 조명하며 충성 도모
노동당 창건 75주는 기념 열병식을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외국문출판사'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지난 한 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 사랑'을 선전하는 화보집을 발간했다.

1일 대외용 출판물을 발간하는 외국문출판사는 '위대한 인민 사랑의 2020년' 제목의 화보집을 펴내고 김 위원장의 지난해 활동을 정리했다. 71쪽 분량의 화보집은 4개 장으로 구성됐다.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제목의 첫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과 수해 지역을 찾아 대책을 지시하는 사진이 집중적으로 담겼다.

또 김 위원장의 지원 요청으로 수해 지역 복구 작업에 나선 수도당원사단과 새로 지은 살림집(주택) 입주를 앞두고 기뻐하는 수해 지역 주민들 사진도 다수 게재됐다.

대북 제재에 코로나19 사태와 자연재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도 김 위원장이 '인민 사랑'을 실천했으며 그 결과 고난을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지원 요청으로 수해 지역에 파견돼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수도당원사단. ('외국문출판사' 갈무리)© 뉴스1

화보는 "인민을 위한 당의 헌신적 복무에 의해 비상 방역과 자연재해 복구에서 경이적인 성과가 이룩됐고 사회주의 경제 건설 전반을 활력 있게 전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2020년은 모진 고난과 시련을 용감히 이겨낼 수 있는 당의 위대한 인민 사랑의 해로 역사에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립 경제의 토대와 잠재력에 의거하여' 제목의 둘째 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경제적 성과를 조명했다.

화보는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평양종합병원·광천닭공장 건설장 등 올해 민생 현장을 찾은 사진을 싣고 "유례없이 준엄한 이 해에도 수많은 창조물을 일떠세웠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완공하거나 개건한 삼지연시인민병원, 묘향산의료기구공장, 고산과일가공공장, 평양향료공장,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 흥주청년4호발전소, 금야강2호발전소, 이천군민발전소 사진도 나열하며 성과로 선전했다.

노동당 창건 75주는 기념(10월10일) 행사. ('외국문출판사' 갈무리)© 뉴스1

그 외 '인민의 명절을 성대히 경축', '당 제8차 대회를 향한 80일 전투로' 등 나머지 두 개 장에서는 지난해 북한의 가장 큰 정치 행사였던 당 창건 75주년 기념(10월10일) 열병식 사진과 8차 당대회를 맞이하기 위해 시작한 '80일 전투' 모습을 조명했다.

이번 화보집은 2020년을 마무리하며 김 위원장의 한해 성과를 '인민 사랑' 관점에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인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점을 부각해 김 위원장에게 충성하자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노동당 8차 대회를 위해 80일 전투를 추진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 ('외국문출판사' 갈무리)© 뉴스1
화보집 '위대한 인민 사랑의 2020년' 표지.('외국문출판사' 갈무리)© 뉴스1© 뉴스1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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