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승환 전북교육감 "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학교"

임충식 기자 2021. 1.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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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북교육은 올해도 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전북교육이 공들여 키워온 교육자치가 학교자치로 꽃 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북혁신학교는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의 모델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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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뜻밖의 재난을 겪었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이 어려움도 이겨낼 것입니다.

전북교육은 올해도 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특히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인류에게 두 번째 지구는 없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멈추기 위해 전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자연과 공생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환경 감수성을 기르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민주시민교육에 집중하겠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유권자로 총선에 참여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당당한 시민으로서 주체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려 합니다.

학교자치를 완성하겠습니다. 전북교육은 오랜 시간 학교 자치의 토대를 다져왔습니다. 전북교육이 공들여 키워온 교육자치가 학교자치로 꽃 피고 있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교육,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에 집중하며 학생과 교사가 학교의 주체가 되는 학교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직원회 등을 활성화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교를 재구성하겠습니다. 전북교육은 지난 10년 학교문화를 바꾸려 힘써왔습니다. 그 결과 전북혁신학교는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의 모델로 성장했습니다. 혁신교육 10년을 디딤돌 삼아 전북 모든 학교가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사회는 스스로 배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역량이 있는 인재를 요구합니다. 수업을 혁신하여 배움과 삶이 연결되는 참학력 향상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서 작은 학교의 특별한 장점들이 새롭게 주목받았습니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작은 학교는 앞으로 또 다른 공교육의 대안이 되어줄 것입니다. 농어촌과 원도심 작은 학교 세우기에 더 힘쓰고, 공동통학구역 운영 등 어울림 학교 정책을 기반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교육생태계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도민 여러분. 전북교육은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정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해법을 찾아내기를 기대합니다.

세계적인 작가 빅토르 위고는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땅을 갈고 파헤치면 모든 땅들은 상처받고 아파한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피우는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꽃 한 송이도 열매 한 알도 어느 날 갑자기 맺히지는 않습니다. 기다려야 꽃도 보고 열매도 만납니다. 교육은 바로 그 기다림에서 시작합니다.

전북교육은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기다림의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 전북 교육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으로 또 한 걸음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전북교육의 길에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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