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엑스트라콜드 새 단장.. 충성 고객 저격 나섰다

2년 간 조사 걸쳐 패키지 바꾸되 이질감 낮춰
2016년 출시한 하이트의 주력 맥주 상품
스타 및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 실어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패키지 디자인으로 리뉴얼한다고 31일 밝혔다. 본연의 시원하고 청량함을 시각화하고 음용에 즐거움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충성 고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2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만큼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강화해 시장 수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993년 출시된 하이트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에 발맞춰 진화해 왔다. 현재 하이트는 누적 판매 500억 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일 브랜드 최고 판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역동적인 로고와 과감한 서체, 얼음 결정체 모양의 아이스 포인트 디자인을 강조해 이질감을 낮추는데 초점을 두었다. 기존 디자인에 대한 충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했단 설명이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는 숙성에서 여과까지 생산공정을 맥주가 얼기 직전 영하의 온도에서 제조해 페일라거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엑스트라콜드 공법을 적용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는 여전히 폭넓은 충성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라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충성도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엑스트라 콜드는 하이트진로가 주력 상품 하이트의 부활을 위해 2016 출시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엑스트라 콜드를 출시하면서 맥주 원료인 홉의 비중을 높이고 공법과 상표 등 전 부문에 걸쳐 개선을 단행했다. 알코올 도수를 기존 4.3%에서 4.5%로 올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엑스트라 콜드의 청럄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 모델을 기용해 왔다. 지난 2017년엔 워너원을, 지난 2018년에는 강 다니엘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트 진로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후원 맥주 스폰서십 체결을 기념해 주요 6개 구단 로고를 사용해 디자인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메이저리그(MLB) 스페셜캔’ 6종을 국내에 한정출시한 바 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