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문인 광주 북구청장 "코로나19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구민중심･혁신행정 이어나갈 것"

광주 문인 광주 북구청장.(광주북구 제공)2020.,12.3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 존경하는 4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북구청 개청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었던 경자년(庚子年) 한해는 끊임없는 광주공동체의 노력에 힘입어 5·18 관련 3법이 국회를 통과해 우리 역사의 근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우리 구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신종 감염병 발생으로 모든 구민과 공직자들이 방역의 주체가 돼 낯선 길을 함께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수칙 실천에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방역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다 함께 잘 사는 행복 북구'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해 보내주신 성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은 '코로나19 위기'가 '도약의 기회'가 되는 원년의 해로 우리 북구가 명실상부한 지역의 중심 지방자치단체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적극적인 재정운영을 기반으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민생의 위기를 신속히 해결해 구민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도록 북구만의 경쟁력을 두루 갖춰 나가겠습니다.

첫째, 활력이 넘치는 현장중심의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 융합 미니 클러스터와 기업성장지원단을 지속 운영하여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경제종합지원센터를 필두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로 상생의 지역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첨단산업단지 대 개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산업단지 혁신과 제조업 부흥을 도모하겠습니다. 드론과 언택트 지식서비스 전문 인력을 본격적으로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선도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특색 있는 골목형 상점가 육성과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추진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소상공인 지원 시책 추진으로 위기상황에 맞는 비상한 처방을 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개소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중심의 따뜻하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농촌지역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머물러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권역별 추가 사업 발굴에도 노력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역 일원을 기존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 혁신지구 사업 등 복합개발을 통해 젊은이들이 모여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생활권 공원 숲 조성과 관리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위기가구 발굴단과 모바일 안심 돌봄 서비스의 체계적인 운영으로 어떤 계층도 사각지대로 남지 않는 더불어 잘 사는 복지공동체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서비스 추진을 통해 신용유의자의 제도권 회생을 돕고 행복둥지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취약계층이 자립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심야귀가 안전동행서비스의 지속적인 운영과 위기아동 발굴 시스템 강화를 위한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여성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상시 선별진료소를 구축하고 권역별 맞춤형 보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코로나19를 극복함과 동시에 질병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 하겠습니다.

넷째, 예술이 일상인 생활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5개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 거점예술여행센터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북구문화센터, 양산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비엔날레와 연계한 예술마을 조성으로 구민이 일상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벽당 일원 보존관리와 관광자원화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용전들노래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북구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체계적인 생활체육대회 지원과 동호회 육성으로 구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 하겠습니다.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청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꿈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유주차 서비스를 적용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과 공공시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생활편익 서비스를 제공 하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의 품격을 높이는 자치혁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생현장 방문의 날과 洞 생활불편신고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구민의 의견이 새로운 북구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 미래계획을 실천하고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자치를 실현 하겠습니다.

솔로몬로파크 건립을 지원하고 5·18 정신 선양 사업 추진으로 우리의 5월 자부심이 온누리에 빛나도록 하겠습니다. 구정의 모든 업무를 구민과 소통하는 구민중심 혁신행정으로 부패와 특권이 없는 청렴하고 평등한 조직문화를 더욱 견고히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지방자치 실시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해 32년 만에 전부개정 된 지방자치법을 토대로 진정한 주민주권과 균형발전 실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추진해온 주요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한국판뉴딜 등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대외 기회요인을 슬기롭게 활용한다면 우리 북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위기 때마다 똘똘 뭉쳤던 민주화의 성지 4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듬직한 1,500여 공직자 여러분!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엄중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내는 승리의 어머니입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그간의 인내는 매우 견디기 힘들었으나 인내의 끝에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마음으로 '옛것인 코로나19'는 보내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믿고 손을 맞잡으며 2021년의 담대한 여정을 저와 함께 힘차게 동행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부터 더 노력 하겠습니다. 확실한 민생위기 극복으로 구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더불어 잘 사는 행복 북구' 실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소망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eyond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