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상식, "전북이라면 경기당 2골.. 더 공격축구 도전" [인터뷰]

우충원 2021. 1. 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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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라면 경기당 2골... 더 공격적 축구 하겠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2.94) 리버풀(2.23) 유벤투스(2.0), PSG(2.77)등과 비교해 부족하다. 전북이라면 평균 2골은 넣어야 한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골을 넣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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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전북이라면 경기당 2골... 더 공격적 축구 하겠다". 

'식사마'가 드디어 감독이 됐다. K리그 1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는 새 사령탑에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2009년 선수로 전북에 입단한 김상식 감독은 은퇴 후 코치로 팀에 합류했고, ‘전북왕조’를 세운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전북 선수 출신으로 첫 사령탑이 됐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3년까지 선수로 뛰다 2014년부터 코치로 변신한 김 감독은 12년간 전북맨으로 활약하며, 누구보다 팀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8년 중국슈퍼리그로 떠난 최강희 전 감독은 4년간 보좌했고, 2019년과 2020년엔 조세 무리뉴(토트넘) 감독의 오른팔로 불렸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옆에서 도왔다.

선수 시절 리더십이 뛰어났던 김 감독은 코치로 변신한 뒤에도 선수단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전북이 K리그 최강 클럽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취임 후 열흘이 지난 김 감독은 OSEN과 인터뷰서 "인터뷰도 제가 해야 할 임무"라면서 "2009년 선수로 전북에 입단했고 우승까지 함께 이뤘다. 최강희 감독님과 모라이스 감독님 아래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다. 큰 팀의 감독 자리에 올랐다. 어깨가 무겁다. 4연패를 달성했고 더블을 달성하고 바통을 이어 받았다. 책임감이 크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믿고 또 팬들을 믿고 노력한다면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 출신이지만 김상식 감독의 축구는 최강희 감독과 닮았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취임 기자회견서 '화공'을 외쳤던 김 감독은 "화공이라는 것은 화끈하고 화려한 멋있는 축구를 하겠다는 이야기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고 싶다. 최근 5년을 살펴보면 '닥공'이라는 이야기가 무색하다. 경기당 평균 1.88골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2.94) 리버풀(2.23) 유벤투스(2.0), PSG(2.77)등과 비교해 부족하다. 전북이라면 평균 2골은 넣어야 한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골을 넣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질문에는 "외부에서 보면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전북이 우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 투자를 어떻게 받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잘 하니 투자를 받는 것이고 성적이 나오는 것이다. 닭이 먼저냐 혹은 달걀이 먼저인가와 같다"고 말했다. 

또 "전북만 우승하면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타이거 우즈의 경우를 보면 우승을 많이 하면서 골프의 인기도 올라갔다. 투자를 왜 많이 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왜 전북이 우승할 수밖에 없을까. 왜 전북은 잘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다. 전북이 재미있는 축구를 하게 된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선수를 하면서 외부에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북이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민했다. 선수들이 왜 재미있게 축구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그런 고민을 갖고 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편에 계속)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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