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외인 타자, 실패하면 타격은 두배

최민우 2021. 1. 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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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전속결 전략을 펼쳤던 키움이지만, 이번에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키움은 아직까지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외국인 타자 선발을 성공시켜야 하는 키움이다.

외국인 타자가 중책을 맡아야 하는 올시즌, 키움이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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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외국인 타자 선발에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전속결 전략을 펼쳤던 키움이지만, 이번에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키움은 아직까지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지 못했다. 앞서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재계약을 맺은 뒤 조쉬 스미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눈여겨 봤던 선수를 재빠르게 계약하는 키움답게 광폭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타자 영입은 지지부진하다. 일찌감치 지난시즌 함께 했던 에디슨 러셀과 이별을 택한 뒤 새로운 타자를 찾아 나선 키움이지만 해를 넘기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전보다 신중하게 외국인 타자를 선택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뒤, 여러 후보들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김하성이 빠지면 타선의 공격력이 떨어진다. 이번 외국인 선수는 타격에 중점을 두고 선발하려 한다”며 공격력을 갖춘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키움 에디슨 러셀. 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

현재 키움의 사정을 보면 외국인 타자 선발에 신중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영입한 외국인 타자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2년동안 활약했던 타점왕 제리 샌즈를 일본프로야구 한신에 빼앗긴 뒤 테일러 모터를 데려왔다. 그러나 좀처럼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채 방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2루수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러셀의 영입 소식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가 컷던 것일까, 러셀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벤치를 지키며 굴욕을 당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한 안목은 타자 선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외국인 타자 선발을 성공시켜야 하는 키움이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행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하다. 모터와 러셀의 부진은 국내 선수들로 메울 수 있었지만, 이제 김하성의 공백을 외국인 타자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그 타격은 두배로 돌아올 수 있다. 외국인 타자가 중책을 맡아야 하는 올시즌, 키움이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궁금해진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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