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악조건에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 세울까

강승훈 2021. 1. 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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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감염 재난'의 장기화로 사회전반이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유례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기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1TEU=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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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감염 재난’의 장기화로 사회전반이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버틸 여력이 없는 서민경제는 그야말로 붕괴가 현실화되고, 기업 생태계 역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유례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기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1TEU=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파악됐다. 2017년 처음 300만TEU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된 기록이다. 인천항은 7개의 신규 항로 개설, 중국·베트남과 물동량 확대 등의 여러 성과로 미·중 무역분쟁 같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인천신항 물동량이 두드러진다. 지난 11월말 누계로 선광컨테이너터미널 90만2611TEU, 한진신컨테이너터미널은 87만8691TEU를 처리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만8607TEU(3.3%), 20만5964TEU(30.6%) 늘었다.
공사 측은 현 추세대로면 2020년 12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328만TEU로 집계, 2019년(309만1955TEU) 대비 18만8000TEU(6.1%)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기존 2018년의 312만TEU를 한참 넘어선다.

이런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2020년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29만5259TEU로 기존의 월간 최대 처리량(2020년 7월 29만3172TEU)을 이미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수입 화물은 14만2797TEU로 48.4%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1%(6967TEU) 증가했다. 수출은 13만7821TEU로 1년 전과 비교해 7.8%(1만18TEU)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물동량이 각각 401.3%, 530.7%로 급증했고 중국(18만501TEU) 역시 9.9%(1만6200TEU) 많아졌다. 미주 항로 안정화와 냉동·냉장 화물 및 합성수지 수출화물 활성화가 물동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비대면 마케팅 체계로 선제적 전환 뒤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등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도 판단했다. 특히 선사들에게 대형선박 교체(Phase-Out)를 인천항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관내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인천항 물동량이 연일 신기록을 달성 중”이라며 “2020년 목표치인 325만TEU를 넘어서는 한편 신년에도 지속적 항로개설을 통한 서비스 범위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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