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비상하게 발휘.. 대담성 돋보여" [2021 신년특집- 신춘문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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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13편이었다.
작품을 읽은 뒤에도 해독되지 않고 남는 잉여가 있다면, 그것은 정신이 접근할 수 없는 슬픈 육체의 몫으로 여겨진다.
'가드니아'는 단편소설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소설의 모든 요소를 충족시킨 모범적인 작품이지만, 특징지을 수 있는 작풍이 약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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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니아’는 단편소설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작은 실수로 죽을 뻔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꾹꾹 삼키며 보내는 하루를 통해 노화와 고립, 화자가 잘 아는 치자꽃이 가드니아로 불리는 짐작할 수 없는 세계와의 괴리를 잔잔하게, 그러나 여실하게 드러내 끝내는 충격을 던진다. 소설의 모든 요소를 충족시킨 모범적인 작품이지만, 특징지을 수 있는 작풍이 약해 아쉬웠다.
보디빌더의 세계를 건실한 문체로 그린 ‘체중’도 좋은 평을 받았다. 선수와 코치가 서로 미묘하게 상응하며 긴장 관계에서 공감으로, 다시 애정의 관계로 변해가는 모습이 잘 포착되었다. ‘오늘의 해시태그’는 무척 재미있게 읽힌 작품이지만, 대학 생활에서 참여한 총학생회와 페미니즘 카페 활동이 얼결에 당한 삭발로 인해 우왕좌왕하다 해프닝으로 끝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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