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여신강림'..네이버 웹툰에서 일하는 '성덕' 되는 법

김연주 2021. 1.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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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IP사업팀 이희윤 리더 김현주 사원 인터뷰

김현주 네이버웹툰 사원(좌), 이희윤 네이버 웹툰 리더(우) 사진=이승환기자

꽃직업 꿀직업은 2030 취업준비생이 선망하고 되고 싶어하는 '꽃직업',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말 괜찮은 '꿀직업'을 번갈아 소개합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전문직부터 기술직까지. 넓고 깊게 다뤄 취준생의 '취뽀'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주일에 한 회씩 영상과 기사가 함께 업로드됩니다. 유튜브는 매일경제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업은 댓글이나 기자 메일로 보내주시면 꼭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화제입니다. 18일 공개 하루 만에 국내는 물론 태국·필리핀·싱가포르 등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 조회 수가 5억회에 달하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최근 차은우 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해 10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여신강림' 역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입니다.

이 '대박'을 만들어낸 곳이 네이버 웹툰의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팀입니다. 비즈니스 팀은 웹툰의 드라마화, 웹소설의 웹툰화와 오디오북화 등 웹툰이 만화를 넘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까지 넘나들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하는 네이버 웹툰의 핵심부서입니다.

웹소설과 웹툰 '덕후'들이 모여 있다는 이 팀. 하지만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웹툰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요. 하지만 그 좋아하는 작품을 누군가에게 설득해야 하거든요. 남들과 같은 시선으로는 설득이 어렵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소한 것을 볼 수 있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저는 지원자에게 '여중생A’의 주인공이 보던 영화 제목을 물어보고는 합니다." (이희윤 네이버 웹툰 리더)

정답을 꼭 맞힐 필요는 없지만, 작가가 왜 그 컷에 그 영화를 그렸을까를 생각해보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기 위한 질문이라고 합니다.

전 국민 중 웹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드문데요. '좋아하는 것'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꽃직업 꿀직업'에서 네이버 웹툰의 이희윤 리더님과 김현주 사원님 두분을 만나 물었습니다.


'덕후'가 일하는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에서 일하는 두 분, 웹툰과 웹소설 좋아하시나요.

▷김현주=웹툰이나 웹소설을 좋아하는 게 전제가 되지 않으면 네이버 웹툰은 못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웹소설을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실제로 이 회사에 지원한 것도 웹소설 관련 직무였기 때문이에요.

▷이희윤=이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요. 그래서 '이 일을 하려면 웹툰을 정말 좋아해야 되나' 하는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단순히 웹툰이나 웹소설을 좋아한다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은 제 주변만 봐도 많거든요. 하지만 네이버 웹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덕스럽다'고도 하는데, 이 덕스럽다는 게 유별나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언가 하나에 꽂혀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예컨대 어떤 것에 꽂혀 있나요.

▷이희윤=저는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웹툰 작품 속에 나오는 자동차 표현 이런 것을 세세하게 보면서 틀리네 맞네를 따져보고는 합니다. 또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와 관련된 작품을 눈여겨보고요. 뭔가 하나에 꽂혀 있는 사람들은 작품 보는 남다른 눈이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이희윤=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것을 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그걸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요.

-그 능력을 채용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시나요.

▷이희윤=저는 이력서를 많이 받아보는데, 이력서를 보면 웹툰이나 웹소설에 열광하는 친구들은 정말 많습니다. 이력서만 보고 사실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요. 실제로 면접장에서 봐도 좋아하는 작품도 굉장히 많고 작품에 대해 다들 나름대로 많이 공부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사소한 것을 잘 캐치해낼 수 있는 친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희는 작품을 남들에게 설득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남들과 똑같은 시선만으로는 쉽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소한 것에서 이 작품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으면 좋죠. 실제로 저는 이력서에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중생 A'라는 작품의 주인공이 본 영화 제목이 무엇이냐?"

네이버 웹툰 `여중생A’의 한 장면
-정답을 맞혀야 하는 건가요.

▷이희윤=사실 그 영화가 중요한 장면이었던 건 아니에요. 작품의 주요 매개체도 아니고. 그냥 스쳐 지나가거든요. 그런데 제목이 좀 특이했어요 '작가는 이 작품을 왜 굳이 썼을까' '이 제목이 혹시 작품에 어떤 매개체가 아니었을까.' 제가 진짜 물어보고 싶던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이었어요(언급된 작품은 케빈 스미스 감독의 '점원들'이었습니다).


제약도 없지만 제한도 없는 '책임근무제'

-네이버 웹툰에서 일하는 장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희윤=가장 큰 혜택은 역시 근무환경인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설사 누군가가 회사에 안 나타난다고 해도 아무도 '왜 출근 안 했냐'고 묻지 않아요.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다고 믿죠. 미혼이면 체감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육아를 하면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혜택입니다.

또 작가님들이 서비스를 업로드하기 전에 초고를 보내 주시거든요. 완성되지 않은 날것의 원고를 아무나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고 어떻게 완성돼 가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 역시 네이버 웹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현주=진짜 좋아했던 작가와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카톡을 하고 안부를 주고받는 게 처음에는 신기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댓글로만 소통할 수 있었던 작가님인데 함께 일할 수 있는 거죠. 정말 '성공한 덕후'의 삶이랄까요. 또 다른 장점은 자유로운 문화입니다. 성을 떼고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님문화'가 너무 편해요.

-두 분 '9 to 6'는 어떻게 되세요.

▷이희윤=저희는 출퇴근 시간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완전히 자율근무제입니다.

▷김현주=저는 제 마음속 출퇴근 시간이 있는데 항상 아침에 일찍 왔다가 일찍 퇴근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는 늦어도 9시까지 도착하려고 합니다. 웹툰이나 콘텐츠는 통근 시간이 긴 편이라 이동하면서 많이 봅니다. 출근해서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집중이 필요한 계약서를 보는 편입니다. 오후에는 외근이 많기 때문에 주로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고요.

▷이희윤=이 친구는 굉장히 FM(원칙주의) 타입이고요. 사실 저는 보통 사무실에 일찍 나올 때는 10시, 12시에 출근할 때도 있어요. 사무실에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동시간에 뺏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집에서 오전에는 이메일 체크하고 회신하면서 주로 보냅니다.

-두 분은 취미가 일인 셈인데, 그래서 일이 더 즐거우신가요.

▷김현주=취미가 일이 돼서 힘듭니다.(웃음) 나의 열정은 이렇게 큰데, 내 능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 풀이 죽어요. 또 취미가 일이 되니까 예전에는 그 시간이 힐링 타임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계속 자꾸 업무로서 작품을 보게 되죠.

▷이희윤=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 전에 오늘 업데이트된 작품을 보고 자는 것이 큰 재미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작품을 보니 아무것도 보지 않는 시간이 되레 휴식이더라고요. 그래도 새로운 작품을 내가 가장 먼저 보고 재미를 느낄 때 거기서 오는 쾌감도 분명히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보물찾기 하듯이 발견했을 때 성취감이 있죠.

-연봉은 어떻게 될까요.

▷김현주=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받고 싶습니다.(웃음) 물론 네이버잖아요. 동종 업계에 비해서는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워크맨'이란 프로그램에 네이버 연봉이 공개됐더라고요? 웹툰은 그 수준까지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희윤=이제 곧 성과급 시즌인데 성과급은 많은 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센티브가 네이버 내에서 웹툰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연봉 역시 제가 알기로는 동종 콘텐츠 기업과 비교했을 때는 많이 받는 축에 속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만 말씀해 주셨는데 단점도 말씀해 주시자면.

▷김현주=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는 회사입니다. 역설적으로 제한이 없다는 건 결국 개인이 할 수 있어야 하고, 해내야 한다는 의미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자신한테 '챌린징'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업무량이 진짜 많습니다. 정보기술(IT) 회사다보니 24시간 서비스 운영이 돼야 하거든요. 무엇보다 네이버는 정말 회사 밖에서도 일을 잘할 수 있게끔 돼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잘돼 있어요. 'IT 회사의 힘'을 느낍니다.

▷이희윤="내가 지금 어디 와 있어서 일을 못해"라는 핑계를 댈 수가 없는 거죠. 어떻게 보면 24시간 항상 회사와 연결돼 있는 상태인 셈입니다.

-어디에서까지 일해 보셨어요.

▷김현주=대만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는 당연히 일해봤고요. 명절 때도 저희는 당번 담당자를 정해서 서비스가 돌아갑니다. 와이파이와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어 와이파이 되는 비행기는 절대 안 탑니다.(웃음)


네이버 웹툰에 들어가려면?

-네이버 웹툰 입사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김현주=저는 웹소설 관련 경력직 직무였기 때문에 서류 때 이 친구가 이 시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관련해 질문이 두세 개 있었습니다. 500~700자 에세이 형식으로 서류를 냈습니다. 이후 1차 때 각 부서장님과 실무진 면접을 보고, 2차 때 인사총괄님, 대표님과 면접을 봤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질문이 있었나요.

▷김현주=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그 작품을 왜 좋아하는지 써보라는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두 번째로 웹소설 산업이 향후 어떻게 될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는 쓸 게 너무 많았습니다. 흘러넘치는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2~3명의 작가님에 대해 썼던 것 같아요. "A작가님은 이 작품이 최고다. B작가님은 이런 장르를 잘 쓰신다"는 식으로요. 실제로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두세 줄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을 썼습니다. 결국 작품을 잘 세일즈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작품이 일단 재밌어야 된다고 썼어요.

-팀장님은 뽑는 쪽이신데, 어떤 팀원이랑 일하고 싶으세요.

▷이희윤=저는 팀원을 뽑을 때 대단한 능력을 보지 않아요. 전형적이지만 결국 '성실하게 꾸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 능력 하나만 있으면 항상 어떤 일을 주고, 어떤 일을 가르치든지 잘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전 부서에서 못해도 상관없지만 정말 꾸준하고 성실하게 할 수 있는지 그것 하나만 봅니다.

-두 분은 각각 경영학이랑 외국어 문학부를 전공하셨습니다. 혹시 네이버 웹툰이 선호하는 학과가 있을까요.

▷이희윤=없어요. 저희 대표님도 심지어 개발자 출신이고. 전공은 정말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옆 팀 팀장은 사학과고요. 사실 우연히 그 사람 전공을 듣게 되면 '이런 전공이었어요?'라고 되물을 정도로 약간 뜬금없는 전공이 나오는 일도 되게 많습니다. 다만 전공도 일종의 자기가 습득한 지식이고 정보인 만큼 그런 것을 자기 일에 얼마나 잘 투영하느냐가 중요하겠죠.


해외로 뻗어나가는 웹툰, 웹툰 넘보는 웹소설...전망은 '맑음'

-'스위트홈' '여신강림' 등 웹툰의 드라마화가 활발합니다. 또 게임이나 오디오북 등 다양한 매체에서 웹툰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웹툰이랑 웹소설이 원재료로서 선호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희윤=원작의 인기도나 인지도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웹툰과 웹소설 시장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이 콘텐츠는 '시의성'이 있어요. 현재 시간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엇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죠.

-최근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이나 '여신강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희윤=요즘 10대가 사실 외모를 가꾸고 싶어하고 매력을 어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그런 10대 심리를 정말 잘 꿰뚫은 작품인 것 같아요. '화장품'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한국의 10대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에게도 매력적인 소재죠. '스위트홈'은 반대로 '여신강림'이랑 전혀 다른 장르입니다. 히키코모리 남자주인공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데요. 서양에서 '좀비물'이 인기인데 특히 '킹덤' 때문에 한국 좀비물이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그런 트렌드에 맞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향후 웹툰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한데요. 포화 상태라는 느낌도 드는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희윤=여전히 성장하고 있죠. 한국 시장만 바라보면 체감이 덜할 수도 있는데 해외에서는 여전히 굉장한 신생 시장이고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더 빛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웹소설은 지금 저희 회사 광고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거든요. 웹툰 시장 못지않게 커지고 있는 시장이란 방증이죠. 다만, 웹소설은 해외에는 '번역'이라는 큰 허들이 있긴 합니다.

▷김현주=사실 중국에서는 웹소설 플랫폼이 엄청나게 다양해서 웹툰보다 시장이 훨씬 더 크다고 합니다. 사실 K드라마가 있기 전에 그 드라마의 원작인 텍스트가 있는 거잖아요. 한류 드라마를 사랑하는 동남아시아 팬들은 한국 로맨스 웹소설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해시의 신루'는 동남아에 종이책으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웹소설의 해외 진출은 시간문제인 것 같아요.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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