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집값 오른다"..부동산전문가·학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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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아랑곳 없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가 새해에도 유지되겠지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처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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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가 새해에도 유지되겠지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처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매매시장이 과열되면서 올해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포함된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지난해부터 전세 매물이 줄어든데다 올해에는 신규 입주 물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5594가구로 지난해보다 26.5%(9만5726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곧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양질의 공공임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전세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구원은 지난해 폭등한 집값이 올해 수요 감소를 이끌어 내 가격 상승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와 학자들의 우려도 크게 다르지 않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공인중개사 506명,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간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90%가량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중개사의 30%, 비수도권 중개사의 32%가 1~3% 상승세를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하락을 예상한 응답은 전무했고, 3~5% 상승 답변이 31%에 달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80%가 5%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상승 이유로는 공급물량 부족(28%),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 전환(22%), 정부 규제에 따른 부작용(19%) 등으로 답변했다.
전문가들의 경우 수도권은 5% 이상(39%), 비수도권은 1~3%(39%) 오른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다.
한국은행의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 조사'에서도 주택가격전망은 132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12월 이후에도 계속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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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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