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포츠 이슈] 월드클래스 반열 오른 손흥민, '정상 등극' 가능할까

김도용 기자 2021. 1.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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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손흥민(29‧토트넘)이 2021년 새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해 11월부터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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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2골10도움 만점활약..생애 첫 우승 트로피 도전
2020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손흥민(29‧토트넘)이 2021년 새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가장 목마른 것은 커리어 속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우승'이다.

2020년 손흥민의 행보는 눈부셨다.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 동안 총 22골10도움을 기록했다. 2월에 팔 골절 부상을 당했고, 3월부터 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했지만 좋았던 흐름을 잃지 않았다.

꾸준한 활약 속에 여러 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골-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9월에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었다. 더불어 12월18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한국인 최초 수상이었다.

이렇듯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끌어 올려 자타공인 '월드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 손흥민. © AFP=뉴스1

지난해 11월부터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PL 레전드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도 "손흥민은 모든 구단이 원할 공격수다. 월드 클래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에 대해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뿌듯한 일들이 많지만, 축구 선수의 궁극적인 목표인 '우승'의 기쁨은 한 번도 누리지 못한 손흥민이다. 지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 커리어를 통틀어 우승은 딱 1번 뿐인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무대였다. 앞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은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은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EPL에서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는 등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컵도 준결승까지 올라있어 우승을 욕심 내볼 만하다. 아직 정상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았으나 UEFA 유로파리그, FA컵 등에서도 생존해 있다.

남부럽지 않은 입지를 굳힌 손흥민이 '타이틀'까지 이력서에 새겨 넣을 수 있을까. 늘 마법을 부렸던 '모리뉴 감독의 2년차'라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 News1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이 할 임무가 있다. 바로 3월부터 재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도 참가했다. 처음에는 막내, 두 번째는 에이스였지만 이번에는 '캡틴'의 임무도 소화해야한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월드컵 2차예선에서 4경기를 치러 2승2무(승점8)로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3승2무‧승점9)에 승점 1점 뒤지는 2위를 마크 중이다.

2차 예선은 오는 6월 모두 종료되고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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